(주)한화는 레이저 발진기 시제 제작 계약을 수주했다고 31일 밝혔다. 사업 주관은 국방과학연구소(ADD)다. 4년 개발 기간에 계약규모는 총 243억원이다.
레이저 발진기는 레이저 빔을 발생시키는 장비다. 레이저가 수 km 이상 떨어진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도록 ‘'멀리', '세게' 나갈 수 있게 한다. 레이저 무기의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기술이다.
(주)한화 설명에 의하면 레이저 무기는 하늘에서 빠르게 이동하는 목표물을 빛의 속도로 정확하게 격추시킬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기존 무기들이 최근 급증하고 있는 드론 등 소형 무인기 공격을 효과적으로 방어하지 못하면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미국, 이스라엘 등 방산 선진국들은 레이저 무기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미군은 이미 실전에 적용했다.
관련 기술도 빠르게 발전 중이다. 레이저 무기의 크기는 더 작아지고, 출력은 더 높아지는 것이다. 전투기나 인공위성 등에 대응할 수 있을 정도로 성능이 발전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개발하는 레이저 발진기 역시 첨단 광원 기술을 적용했다. 다수의 레이저 빔을 한 데 모아 레이저의 출력을 높이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주)한화 관계자는 "현재 ADD 주관의 레이저 대공무기 시제품 개발에 국내 업체로는 유일하게 참여하고 있다"며 "고출력 레이저 기술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개발(R&D)를 통해 미래형 무기 전력화에 기여하고, 중장기 성장 동력을 마련해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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