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대통령 선거 피선거권(출마 자격)을 40세 이상으로 제한한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국민 여론이 팽팽하게 갈렸다. 이 가운데 20대에선 10명 중 7명이 출마 연령을 하향해야한다에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1일 전국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대통령 선거 출마 나이 제한 개정 의견 공감도’를 조사한 결과, ‘공감한다’는 응답이 50.3%(매우 공감 21.4%, 어느 정도 공감 28.8%)로 나타났다.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4.8%(전혀 공감하지 않음 18.5%, 별로 공감하지 않음 26.3%), ‘잘모르겠다’는 4.9%였다.
연령대별로 차이가 극명하게 갈렸다. 20대(공감 62.8% vs 비공감 28.6%)와 30대(57.2% vs 38.0%)는 공감 응답이 전체 평균 대비 높았다. 반면 50대(37.8% vs 58.5%)에서는 비공감 응답이 절반 이상이었다. 70세 이상(55.7% vs 43.5%), 40대(47.8% vs 45.9%), 60대(43.4% vs. 52.4%)에서는 공감·비공감 여부가 갈렸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성향자(47.6% vs 48.4%)와 진보성향자(46.0% vs 49.9%)에서는 팽팽하게 갈린 반면 보수성향자(40.5% vs 54.7%)에서는 공감 응답이 다수였다.
지지정당별로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10명 중 5명 이상인 56.9%는 나이 제한을 낮춰야 한다는 주장에 공감하지 않는다고 답했으나 국민의힘 지지층은 10명 중 6명 이상인 62.7%가 공감한다고 답했다. 정의당 지지층에서도(52.8% vs 47.2%) 공감 응답이 다수였다. 무당층은 공감 43.9%, 비공감 40.5%로 팽팽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일 전국 만 18세 이상 9421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응답률 5.3%)했다. 무선(90%)·유선(1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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