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T1 양대인 감독, 증명의 시간이 왔다

[LCK] T1 양대인 감독, 증명의 시간이 왔다

기사승인 2021-06-02 18:32:06
T1의 양대인 감독(가운데)이 2일 용산 아이파크몰 CGV에서 열린 LCK 서머 스플릿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쿠키뉴스] 문대찬 기자 =지난해 담원 게이밍(현 담원 게이밍 기아)의 코치로 활동하며 팀의 서머 시즌 우승, 롤드컵 우승에 기여한 양대인 감독은 올해 T1의 신임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10인 로스터를 통한 무한 경쟁으로 우려를 자아내기도 했지만, 후반기 T1만의 색깔을 보여주며 리그 4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스프링 시즌이 팀의 체질 개선을 위한 연습 무대였다면, 서머 시즌은 본격적인 시험 무대이자 증명의 시간이다. T1의 성적에 따라 양 감독의 리더십에 대한 평가도 엇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양 감독은 2일 용산 아이파크몰 CGV에서 열린 ‘2021 리그 오브 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미디어데이에서 다가올 시즌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스프링 시즌을 4위로 아쉽게 마무리 했는데, 나는 언제나 롤드컵 우승이 목표다. T1에 부임했을 때 처음부터 스프링은 준비 기간이라고 생각했다”며 “서머 시즌은 ‘월드챔피언십(롤드컵)’으로 향하는 길목이다. 서머에서 우승해서 좋은 결과로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양 감독은 준비가 다 되었다면서, 스프링과 같은 잦은 로스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10인의 선수들에게 동일하게 얘기를 했다. ‘스프링 시즌에 한 번씩 해볼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 실전에서 얼마나 통할 수 있는지 보고, 서머 시즌 패치 버전을 본 후 주전을 선발하겠다’고 내부적으로 얘기했다”며 “그 결과 지금은 주전 선발이 결정됐다. 이후에 또 다른 전략을 준비해서 스왑을 하는 경우의 수가 있을 수 있겠지만 서머에는 당장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양 감독은 “스프링 시즌과 준비 과정에서 차별점 같은 건 없다. 서머 시즌에 이변이 있다면 우리가 그 이변을 벌이고 싶다”며 “우리 팀이 한 방향으로 열심히 싸워왔기 때문에 서머 시즌엔 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스프링과 패치 방향이 다르다. 이 부분을 잘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인 트레이닝 방법이 있지만, 이는 추후 설명할 기회가 있을 거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T1은 개막 첫 주부터 한화생명e스포츠, 담원 기아 등 강팀들과 맞붙는다. 첫 단추를 잘 꿴다면 서머 시즌 상위권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다.

양 감독은 “우리가 첫 주에 매치업이 힘들더라”며 “벌써부터 대회라고 생각하고 선수들과 열심히 준비 중이다. 첫 주에 잘 해낸다면 롤드컵에 갈 것이다. 롤드컵 우승까지 해보고 싶다. 흔들리지 않고 선수들과 꼭 해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