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이란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백신 공급 부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미국의 백신 기술 및 백신 원부자재 공급 능력과 한국의 백신 생산능력 간 상호 결합을 추진하는 것으로 한국의 코로나19 백신의 생산 및 글로벌 공급을 가속화를 도모하는 프로젝트를 말한다.
정부는 코로나19 팬더믹의 조기 종식을 위해 전세계 백신 생산을 가속화하고 대한민국이 글로벌 백신 허브로 도약하는 데에 필요한 범정부 역량을 총결집하기 위해 ‘글로벌 백신 허브화 추진 TF’를 관계부처 합동으로 운영한다고 밝히고, 3일 서울청사에서 첫 회의를 개최했다. 백신 허브화 TF는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을 팀장으로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외교부 ▲문화체육관광부 ▲식품의약품안전처 ▲특허청 ▲질병관리청 등 10개 부처로 구성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문재인 대통령 미국 순방에 따른 백신 분야 성과 및 후속계획을 부처별로 점검하고, 한국의 코로나19 백신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범정부 추진체계 구축 관련 사항을 논의했다. 아울러, 기업간담회, 코로나19 백신 기업 컨소시엄 등 연구·인력·설비를 공동 활용하는 협력 생태계 구축 지원 방안도 논의했다.
정부는 백신 생산 가속화를 위한 기술 이전·원부자재 공급 등에 관한 사항을 논의하는 국가 간 협의체인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전문가 그룹’을 구성해 협력의제를 발굴하고 구체적 이행방안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미국 측과 전문가 그룹 구성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지속하는 한편, 국내 전문가 그룹 구성 및 운영세칙 마련 등 실무적인 작업에도 착수하였다.
오는 4일 기업간담회를 열어 제약업계 및 관련 협회에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추진계획 및 글로벌 백신 허브화 계획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며, 국내 기업들이 원부자재 공동활용, 기업간 기술협력, 원액-완제충전 등 생산협력, 필요할 경우 인적자원 및 시설·설비 등의 상호 활용 등 다양한 방식의 협력 컨소시엄을 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해나갈 예정이다.
나아가 변이 바이러스 등에 대응하는 후속 백신이 지속 개발 중이므로 미 정부·기업뿐 아니라 필요한 경우 미국 외 국가 및 국제기구로 협력 대상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을 통해 코로나19 백신 생산 가속화를 통한 글로벌 백신 공급 확대의 기반이 조성되었다”며 “파트너십 구축이 국제사회의 코로나19 조기 극복에 기여하고, 대한민국이 글로벌 백신 허브로 도약하는 계기가 돼 국민과 기업에게 조속히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다가올 수 있도록 전 부처가 힘을 모아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nswrea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