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19금 트윗’에 성인물 가상화폐 폭등…“시장조작” 비판도 

머스크, ‘19금 트윗’에 성인물 가상화폐 폭등…“시장조작” 비판도 

기사승인 2021-06-06 10:09:41
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지난달 17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근교의 그륀하이데에 자리 잡고 있는 테슬라 기가팩토리의 건설 현장을 방문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쿠키뉴스] 이소연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성적인 의미가 담긴 ‘19금 트윗’을 게재했다. 이로 인해 성인물 콘텐츠 거래에 사용되는 가상화폐가 폭등했다. 

5일(현지시간)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에 이모지(그림문자)를 게재했다. 물방울과 로켓, 화살표, 달 모양 등이다. 일각에서는 물방울을 남성의 체액을 상징하는 문자라고 해석했다. 남성의 정액을 뜻하는 영어단어 컴(cum)과 로켓이 합쳐져 컴로켓이라는 가상화폐를 떠올리게 한다는 것이다. ‘달까지 간다’는 가상화폐 시장에서 가격 폭등을 의미한다. 

머스크는 앞서 “Canada, USA, Mexico”라는 트윗을 올리기도 했다. 캐나다와 미국, 멕시코 등 나라의 이름을 나열한 내용이지만 각 앞글자를 조합하면 정액(Cum)이라는 뜻이 된다. 

일론 머스크가 남성의 체액을 묘사한 것으로 보이는 그림문자와 로켓, 달 모양 등을 SNS에 게재했다. 
머스크의 잇따른 트윗으로 가상화폐 컴로켓의 가격이 폭등했다. 0.06달러였던 컴로켓의 가격은 0.24달러로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컴로켓은 18세 이상 성인 콘텐츠를 구매, 판매, 교환할 수 있는 NFT(대체불가토큰)을 만드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다만 온라인에서는 성토가 일었다. 일부 트위터 이용자들은 “해킹당한 것 아니냐” “도대체 왜 이러는 것이냐. 나는 돈을 벌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지만 (당신이 올린) 한 번의 트윗으로 망가졌다” “시장 조작을 중단하라”고 비판했다.

머스크는 앞서 또 다른 가상화폐인 도지코인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있다는 트윗을 지속적으로 올렸다. 지난 1월 기준, 15원이었던 도지코인은 머스크의 트윗으로 인해 지난달 800원대로 폭등한 바 있다.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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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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