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쿠키뉴스] 명정삼 기자 = 한국영상대학교(총장 유재원)는 영화 ‘가치 캅시다(We go together)’가 제54회 휴스턴 국제영화제에서 장편영화 학생부문 은상을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교육부 사회맞춤형 산학협력선도전문대학(LINC+)육성사업의 지원을 통해 제작된 장편영화 ‘가치 캅시다(We go together)’는 조승원 감독(한국영상대학교 영화영상학과 졸업)의 자전적 스토리를 바탕으로, 2018년 단편영화로 제작된 것을 장편화 했다.
영화 ‘가치 캅시다’는 차별과 부조리로 가득한 한국사회에서 탈출하기 위해 미군을 꿈꾸는 카투사 병장 ‘추해진(김기현 분)’의 이야기다.
감독은 본인이 직접 겪은 주한미군배속한국군 ‘카투사’ 복무경험을 바탕으로 2018년 동일한 소재와 제목으로 짧게 만든 단편영화로 유수 영화제에서 수상실적을 올리고 이에 자신감을 얻어 장편화까지 실현했다.
조승원 감독은 “젊은 2030 세대에서 자라나는 계급의식과 무한경쟁시대에서 극단적으로 표출되는 또래에 대한 이유 없는 혐오”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설명하며, “영화를 촬영하며 고생한 배우와 스태프 모두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연극, TV 드라마, 독립단편영화 등 다양한 매체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신인배우 김기현과 사랑의 불시착, 갯마을 차차자, 인간실격 등에 출연하는 강형석 등이 출연하여 작품을 빛내주었다.
주연배우 김기현은 중앙대학교 연극학과 출신으로 KBS 드라마 <빅>, <학교 2013>, <태권도를 아십니까>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였고 뮤지컬 <광화문연가>, 연극 <다시 한 달을 가서 설산을 넘으면> 등 다양한 플랫폼의 작품에 참여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2020년 독립장편영화 <가치 캅시다>에서 카투사 병장 주인공 ‘추해진’ 역으로 첫 스크린 주연으로 데뷔하였다.
김기현은 카투사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직접 감독과 2달간 합숙까지 강행하며 연기는 물론 미군의 생활양식과 영어능력까지 향상시키는 노력을 하여 근래 보기 드문 역할 몰입을 보여주였다.
한편, 휴스턴 국제영화제는 북미에서 세 번째로 만들어진 전통 있는 국제영화제로서 샌프란시스코 영화제, 뉴욕 영화제와 함께 가장 긴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의 3대 영화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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