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값이면 오피스텔을"…아파트 전세난에 돌아선 수요자들

"이 값이면 오피스텔을"…아파트 전세난에 돌아선 수요자들

기사승인 2021-06-08 17:10:27
사진=안세진 기자
[쿠키뉴스] 안세진 기자 =아파트 전세 수요자들이 오피스텔 매매 수요자들로 돌아서고 있다. 오피스텔 매매가격이 아파트 전세가격과 큰 차이가 나지 않은 데에 따른 것이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 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의 통계를 살펴본 결과, 4월 전국 오피스텔의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격 비율)은 84.61%로 나타났다. 이는 통계를 작성한 2018년 1월 이래 역대 최고치이다. 

전세가율이란 주택매매가격에 대비한 전세가격의 비율이다. 전세가율이 높은 지역은 통상 주택시장이 안정돼 있고 수요가 공급보다 많은 지역이라고 볼 수 있다. 반면 전세가율이 낮을 경우 매매가격이 급등했으며 수요보다 공급이 많은 지역이라고 볼 수 있다.

권역별로 수도권은 85.38%, 지방은 81.39%로 집계됐다. 전국 시도 가운데 전세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세종으로 92.29%다. 이어 인천 87.08%, 경기 86.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리얼투데이는 오피스텔 매매가가 아파트 전세가와 큰 차이가 나지 않으면서 아파트 전세 수요가 주거용 오피스텔 시장으로 옮겨간 데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전세가율이 높은 지역에서는 주거용 오피스텔 분양이 큰 인기를 끌었다. 전세가율이 가장 높았던 세종시에서 지난 3월 공급된 ‘세종 리첸시아 파밀리에 오피스텔’은 평균 30.9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지난 4월 대구에 분양된 ‘동대구역 골드클래스’ 역시 평균 3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주거용 오피스텔은 아파트를 대체할 수 있을 정도로 상품이 우수해졌지만 여전히 아파트 대비 합리적인 가격으로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며 “주거 편의성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합리적인 가격으로 내 집 마련을 희망하는 수요자들이라면 주거용 오피스텔의 분양에 귀기울이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asj0525@kukinews.com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
안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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