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광주경찰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22분쯤 광주 동구 학동 4구역 주택 재개발사업 근린생활시설 철거 현장에서 무너진 5층 건물이 도로와 시내버스를 덮쳤다. 이 참사로 탑승자 17명(추정)이 매몰, 9명이 숨지고 나머지 8명은 크게 다쳐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사고가 일어난 철거 공사 현장 작업자 다수는 원청에서 하도급, 재하도급으로 이어지는 계약 구조로 작업에 투입됐다고 현장 수습 당국에 증언했다. 기존 현장 브리핑에서 알려진 바와 다른 내용이다.
앞서 이날 오후 6시 30분쯤 열린 현장 브리핑에서는 자신을 '공사 관계자'라고 밝힌 인물은 철거 직전 작업 내용을 설명하며 소속을 단순히 '하청업체'로만 밝혔다.
해당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추진하는 조합은 시공사와 3개 철거업체만이 하도급 계약을 맺었다고 공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현장 작업자들이 다단계 하도급을 거쳐 작업에 투입됐다고 증언하면서 이번 참사가 이같은 구조로 인한 인재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토교통부는 사고 현장에 기술안전정책관, 익산지방국토관리청장, 국토안전관리원의 전문가 등을 급파해 수습을 지원하고 있다. 경찰도 시경 차원의 전담수사팀을 편성해 수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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