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수증 한 손으로 줬다고…10대 알바생 무차별 폭행

영수증 한 손으로 줬다고…10대 알바생 무차별 폭행

다른 손님이 말리는데도 폭행 이어가
"내가 구걸하러 왔냐"며 욕설·폭행

기사승인 2021-06-15 08:54:54
JTBC 뉴스 화면 캡처
[쿠키뉴스] 임지혜 기자 =영수증을 한 손으로 줬다는 이유로 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일하던 10대 아르바이트생이 손님으로부터 무차별 폭행을 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JTBC는 지난 9일 충남의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한 남성이 10대 종업원 A씨를 폭행하는 모습이 찍힌 CCTV 영상을 입수했다며 14일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엔 이 남성은 A씨의 마스크가 떨어지고 피가 나는 데도 폭행을 멈추지 않았다. 다른 손님이 이를 저지하기 위해 팔을 붙들자 "경찰에 신고해. 이 XXX야. 너 무릎 꿇고 사과해도 봐줄까 말까 해" "내가 구걸하러 왔냐. 이 X같은 XX야" 등의 욕설을 하기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남성은 A씨가 한 손으로 카드와 영수증을 돌려줬다는 이유로 폭행을 했다. 

A씨는 매체에 "한 손으로 장부를 쓰고 또 한 손으로는 카드랑 영수증을 드렸는데, 손님이 계속 안 받으셨다. '고객님 카드 좀 받아주세요' 했는데도"라며 "일을 하면서 또 그런 사람이 있을까 봐 그게 가장 걱정"이라고 했다.

A씨를 때린 남성은 시민들이 말리자 그대로 차를 타고 현장을 빠져나갔다. 남성에게 얼굴과 코뼈, 입 등을 맞은 A씨는 얼굴이 크게 부어오르는 등 피해를 입었다. 

경찰은 카드 이용내역을 토대로 이 남성을 쫓고 있다.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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