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대구 엑스코에 문을 열 ‘루카치키(LUCACHIKI)’에는 내로라하는 각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한다.
지난 5월 콘텐츠 데모데이 행사를 열고 이들의 신선한 기획력을 예고하면서 기대감은 한껏 고조됐다.
‘루카치키’의 디자인 총괄 감독을 맡은 벨리시마디자인연구소 김지연 대표는 요즘 막바지 준비로 누구보다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김 대표는 “‘미래도시체험 테마파크’라는 매력적인 프로젝트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세계와 기쁨을 선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루카치키’의 패션, 공간, 시각 디자인을 책임지고 있는 김 대표를 통해 베일 속에 가려진 ‘루카치키’의 매력을 미리 만나봤다.
김 대표가 운영하고 있는 벨리시마 디자인연구소는 다양한 분야의 디자인과 아트디렉팅으로 독특한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곳이다. ‘벨리시마’는 이태리어로 ‘아름답다’는 뜻이다.
전체적인 디자인이 조화를 이뤄야 되는 미래도시 체험 공간 ‘루카치키’에는 그의 풍부한 경험과 예술적 감각이 어떻게 입혀질까.
김 대표는 “루카치키는 최첨단 하이테크에 미니멀한 디자인이 베이스이며, 친환경과 자연이 가미돼 사람들에게 미래와 자연을 동시에 느끼게 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며 “여기에 네온, 형광, 야광 등 빛의 포인트로 환상적인 느낌을 더했다”고 설명했다.
‘루카치키’ 관계자들은 모든 공간과 콘텐츠, 패션에 김 대표의 상상력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고 귀띔한다.
특별히 애정을 갖는 디자인은 무엇일까.
김 대표는 “모든 디자인에 많은 애착이 간다. 기획 단계부터 상상력을 동원해 현존하지 않는 디자인을 선보이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콘텐츠로는 패션 스토어 ‘비비(VIVI)’, 미래와 사계절을 한 공간에서 느낄 수 있는 ‘센트럴 파크’, 물대신 전기를 먹고 자라는 ‘핑크나무’나 ‘나비백신 연구소’ 등을 꼽았다.
그는 “스텝들이 입고 다닐 의상도 일반 유니폼과 달리 독특함을 강조해 만들었다”며 “500그랜드를 모아야 만날 수 있는 루카치키 시장의 의상은 아직 제작진에게도 비공개”라고 했다.
수많은 미래 체험 콘텐츠 중 가장 기대감이 높은 패션 스토어 ‘비비(VIVI)’에 대한 자랑도 빼놓지 않았다.
김 대표는 ‘비비(VIVI)’를 대해 최첨단의 광섬유 의상, LED 의상, 3D프린트 의상 등 독특한 미래적인 의상과 액세서리로 기획했다.
그는 “‘비비(VIVI)’는 여성복, 남성복, 아동복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미래 패션 스토어 전시관”이라며 “홀로그램으로 미래의 패션을 볼 수 있고 스마트 미러를 통해 가상의 의상도 착용할 수 있다. 친환경적인 재활용실이나 플라스틱을 활용해 다양한 아이템을 만들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에게 오랜 시간 많은 것을 준비하면서 관람객들에게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물었다.
그는 “루카치키는 여느 체험전에 비해 볼 것이 많고, 일반 전시회보다 체험할 것이 많다. 처음 방문해 보고 체험하는 것보다 방문할수록 더 다양한 묘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미래도시체험 테마파크라는 매력적인 프로젝트로 많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세계와 기쁨을 선사하고 싶다”는 당찬 목표를 주저 없이 말하는 벨리시마디자인연구소 김지연 대표.
그동안 ‘인생사진관’, ‘프랑스 목공소’ 등의 전시회로 150만 관람객을 동원한 그의 경험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