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이공대 스마트 e-자동차과는 지난 15일 아우스빌둥 학습관 개소식을 가졌다고 16일 밝혔다.
아우스빌둥 학습관은 이원적 시스템을 지닌 독일의 인력 양성 직업 교육훈련인 아우스빌둥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 구축됐다. 독일식 일·학습 병행 프로그램을 통한 이론 및 실기 교육이 진행된다.
이날 개소식에는 영남이공대 이재용 총장을 비롯해 한독상공회의소 수잔네 뵈얼레 부대표, 만트럭버스코리아 박동원 차장, 김태운 대구시 일자리 투자 국장, 조재구 남구청장 등 각 기관의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독일 직업교육인 아우스빌둥은 세계 30여 국에서 현지화 연구 및 도입 중인 프로그램이다.
우리나라는 2017년 도입해 현재 수도권에 있는 2개 전문대와 비수도권에서 영남이공대가 최초이자 유일하게 운영하고 있다.
한독상공회의소가 주관하고 있는 아우스빌둥 프로그램은 현재 독일계 자동차 기업인 다임러 트럭 코리아, 만트럭버스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BMW 그룹 코리아가 함께 참여하고 있다.
아우스빌둥 프로그램은 총 3년(군복무 기간 제외)간 대학교에서의 이론교육 30%와 직업 현장에서의 실무교육 및 근로 70%로 구성됐다.
고등학교 3학년 2학기 동안 6개월의 현장 교육 훈련을 시작으로 영남이공대에서 관련 전공 이론 및 심화 과정을 진행한다.
개소식에서는 한독상공회의소와 영남이공대 및 대구시가 아수스빌둥 프로그램 활성화를 위한 상호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또 아우스빌둥 학습 프로그램을 위해 1억 원 상당의 자동차엔진을 기증한 만트럭버스코리아 막스 버거 대표에 대한 감사패 전달식도 함께 이뤄졌다.
이번 협약은 독일 아우스빌둥 프로그램의 성공적 정착을 통해 학생들의 다문화적 이해력을 향상시키고, 직업 교육 및 훈련 분야에서 학생들의 진로 개발 및 지원을 위해 마련됐다.
영남이공대 이재용 총장은 “아우스빌둥 학습관 개소를 통해 독일의 우수 인재채용 제도가 정착된다면 고등학교 재학생이 일자리를 확보한 상황에서 더 높은 수준의 고등직업교육을 받을 수 있는 획기적인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우스빌둥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산업체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참여하는 학생들이 최대한의 교육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독상공회의소 수잔네 뵈얼레 부대표는 “아우스빌둥 학습관을 건립해 준 영남이공대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아우스빌둥이 국내 교육을 미래지향적인 방향으로 계속 더 발전시킬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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