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99개국 631개 도시와 경쟁하는 미국 블룸버그재단 ‘2021년 글로벌 메이어스 챌린지’에 도전해 한국 최초이자 유일하게 선발됐다.
선발된 49개 도시들과 함께 6월부터 10월까지 약 4개월간 블룸버그의 혁신 전문가들과 함께 최종 15개 우승도시로 선발되기 위해 아이디어를 구체화할 계획이다.
최종 15개 우승도시는 블룸버그 재단으로부터 100만 달러(11억여 원)를 지원받아 아이디어를 실현하고 다년간의 세부적인 기술지원을 받는다.
또 재단은 한 도시에 구현한 서비스를 다른 도시들로 확장할 수 있도록 적극 후원할 예정이다. 최종 결과는 내년 초에 발표될 예정이다.
블룸버그 LP(블룸버그 미디어)와 블룸버그재단의 창립자이자 뉴욕시의 108대 시장인 Michael R. Bloomberg은 “50개의 최종 후보도시들은 전 세계가 팬데믹의 거대한 도전에 직면해 도시들이 대담하고, 혁신적이며, 야심찬 아이디어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일어서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러한 도시들이 앞으로 몇 달 동안 그들의 아이디어를 시험해볼 수 있도록 도와줌으로써 우리는 도시를 더 강하고 건강하게, 그리고 더 평등하고 정의롭게 재건하는 최첨단 정책과 프로그램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시와 대구테크노파크 디지털융합센터 그리고 영국 사회운동단체인 Dark Matter Labs는 이번 챌린지에서 코로나19 이후, 도시 ‘활력’과 창의력을 촉진하는 구체적 정책 모델로 도심공간의 사용 허가방식을 시민이 참여하도록 설계해 도시의 일, 삶, 생산, 소비, 놀이 등이 복합적으로 이루어지는 스마트한 시스템을 제안했다.
향후 대구시와 블룸버그재단, 대구테크노파크는 도시 공간 사용을 민주화하고 시민들이 스스로 도시 경관을 형성하며 활력을 회복하는데 적극적인 역할을 하는 스마트 퍼미션 시스템 모델을 더욱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번에 선발된 50개 챔피언 도시들은 팬데믹 이후 중요하게 부각될 네가지 요소인 경제 회복과 포용적 성장, 건강과 웰빙, 기후와 환경, 선도 거버넌스와 평등 분야에서 아이디어를 제출했으며, 본선 신청서는 블룸버그재단의 이사회 멤버이자 아리엘 인베스트먼트(Ariel Investments) 회장 및 공동대표인 멜로디 홉슨(Mellody Hobson), 그리고 국제구조위원회(International Rescue Committee) 회장 및 대표인 데이비드 밀리밴드(David Miliband)가 공동의장을 맡은 선발위원회에서 최종적으로 평가했다.
블룸버그재단의 제임스 엔더슨(James Anderson) 정부혁신본부장은 “지금부터가 메이어스 챌린지에서 특히 흥미로운 단계이며 후보도시 시장들이 혁신을 더욱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된다”며 “15개 도시가 최종적으로 선정되지만, 50개의 후보도시 모두가 그들의 아이디어와 삶을 개선할 수 있는 잠재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세계적 수준의 지도와 지원을 받게 된다”고 강조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는 시민들의 혁신으로 시민과 함께 성장하는 도시이며 또한 가장 빠르게, 가장 슬기롭게 코로나 위기를 극복해나가는 위대한 시민정신의 도시다. 이를 바탕으로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 나가는 새로운 정책을 세계표준으로 세계 곳곳에 전하겠다”며 최종 우승도시를 위한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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