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림2.0 여성 기술 리빙랩 사업은 상대적으로 기술을 배울 기회가 부족한 여성들에게 기술교육을 제공하고, 여성들이 자신의 기술을 이어갈 수 있도록 자립 생태계 조성의 토대를 마련하는 사업이다.
올해 총 10회의 교육을 통해 전등, 콘센트, 스위치 교체 등 ‘내 방 고치기’, ‘커튼 달기’, ‘욕실 고치기’ 등의 교육을 완료했다.
교육을 수료한 10명의 교육생들은 ‘프로보노스테이션’ 사업의 재능기부자로 등록, ‘여성 집수리 기술 봉사단’을 결성하고 재능을 사회 환원키로 결정했다.
그 첫 번째 활동으로 지난 13일 공공 공간인 신천지역아동센터를 수리했다.
이날 전등 18개를 최신 LED로 교체하고 동파로 인해 노후된 수전을 교체했으며 블라인드 14개를 설치했다.
회원들은 직접 공구를 들고 노후된 지역아동센터 구석구석을 살피며 실리콘 작업 등을 추가하기도 했다.
김은영 신천지역아동센터장은 “센터 시설이 노후돼 아이들에게 늘 미안한 마음이었다. 3, 4년 전 전등을 LED로 교체했지만 고장이 잦고 밝기가 약해 실내가 어두웠는데, 전등을 모두 교체해줘 밝고 쾌적한 공간으로 거듭났다”며 풀림 봉사단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대구여성가족재단 정일선 대표는 “기술 교육을 배우는 것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현장 실습 프로젝트를 통해 그 배움을 사회로 나누어 준 교육생들에게 감사하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현장 실습 프로젝트를 통해 사회적 경제 영역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여성 기술 생태계가 풍성해질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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