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8년 대구국제사격장이 문을 연 이후 대구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사격 국제대회다.
대구시는 지난 5일, 15명의 아시아사격연맹 집행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비대면 화상회의에서 제15회 아시아공기총선수권대회의 대구 개최를 요청했다.
대구시는 다양한 국제스포츠대회 개최 경험과 대구국제사격장의 훌륭한 시설 인프라 등의 강점을 내세웠다.
또 코로나19 극복 과정을 통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방역 모범도시의 역량 등을 강조했다.
대회 유치전에는 대구시를 비롯해 카자흐스탄 알마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3개 도시가 경합했다.
이번 비대면 회의에서는 각 도시가 제출한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검토한 후, 집행위원들의 다수결 의견으로 유치도시를 결정했다.
시는 내년 제15회 아시아공기총선수권대회 개최 경험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격 국제대회 유치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 향후 국외 사격팀 전지훈련 유치와 2023년 창원에서 개최 예정인 아시아사격선수권대회의 현지 적응 훈련장 제공의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아시아공기총선수권대회는 소총·권총 등 공기총 종목의 경기를 치르며, 아시아권 25개 국가에서 500여 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할 예정이다.
대회는 내년 9~10월경 열릴 예정이며, 아시아사격연맹과의 협의를 통해 경기 일정이 최종 확정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국내 최초이자 지역 최초로 열리는 국제사격대회인 아시아공기총선수권대회를 훌륭하게 치러낸 후, 더 큰 규모의 사격 국제대회 유치에도 박차를 가해 대구가 국제스포츠도시로서의 위상을 굳건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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