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한번만 더 대구시장님 괴롭히면 가만 안둡니다.”
이진련 대구시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이 지난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웬만해서는 전화로 협박하는데 이분은 찾아오셨다”며 “경비실 직원들만 괜한 고생했다”고 적었다.
당시 이 시민이 자신을 때릴 것처럼 행동했다고 설명한 이 의원은 “저 안 쫍니다. 그런 협박 안 통합니다”라며 단호함을 보였다.
이어 “새벽까지 결산심사준비로 피곤한데 참 괴롭히는 방법도 가지가지”라며 “그냥 시장님 응원이나 해드리면 될 텐데”라고 덧붙였다.
22일 대구시의회 등에 따르면 전날 한 시민이 시의회 입구에서 이 의원에게 “한번만 더 대구시장님 괴롭히면 가만 안둔다”고 협박하듯 소리쳤다.
이 시민은 지난 16일 제283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이 의원이 ‘하얀 고무신’을 들고 화이자 백신 도입 과정에서 불거진 권영진 대구시장의 허술한 시정 운영을 질타한 것에 불만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들과 네티즌들은 이 이원의 글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 공유하며 “권영진 시장이 알바 고용했나?”, “권 시장의 열렬지지자”, “같은 대구시민이지만 대구가 부끄럽다”, “누구를 지지하던 본인의 마음이지만 협박이라니, 그 나물에 그 밥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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