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전 장관은 23일 자신의 SNS에 "조선일보에게 요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해당 기사를 작성한 기자와 취재부서 등 관계자 등을 열거하고 "이 중 한 명인지 또는 복수 공모인지 알려달라"고 촉구했다.
논란이 된 사진은 지난 21일 조선일보 '"먼저 씻으세요" 성매매 유인해 지갑 턴 3인조' 기사에 첨부된 일러스트 그림이다.
해당 기사 속 일러스트에는 두 남성 사이에 모자를 쓴 한 여성이 휴대전화를 귀에 대고 있는 모습과 먼 곳에서 한 남성이 어깨 한 쪽에 백팩을 멘 채 전화를 하는 듯한 모습이 담겼다.
이를 두고 온라인에서는 앞선 보도 등을 통해 공개된 조 전 장관과 조민씨의 모습과 일러스트 속 인물이 꼭 닮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현재는 다른 일러스트로 변경됐다.
해당 기사에 일부 누리꾼들은 "이런 기사와 관계없는 사람의 사진을 그림으로 바꿔 넣을 수 있나" "아무리 조국이 잘못이 있다고 해도 이건 아니다" "사과하라" 등 댓글을 달았다.
조 전 장관은 전날 밤 SNS에 "제 딸 사진을 그림으로 바꾸어 성매매 기사에 올린 조선일보"라며 "이 그림을 올린 자는 인간인가. 그림 뒤쪽에 있는 백팩을 든 뒷모습의 남자는 나의 모습(이정헌 화백의 그림 모방)으로 보이는 데 이는 왜 실었나"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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