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26일·류현진 27일… ‘코리안 듀오’ 이번엔 따로 선발 출전

김광현 26일·류현진 27일… ‘코리안 듀오’ 이번엔 따로 선발 출전

기사승인 2021-06-24 09:52:40
지난 21일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전에서 패전 투수가 된 김광현. 사진=AP 연합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6월에 세 번 연속 같은 날 동반 출격했던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이번에는 따로따로 출격한다. 김광현이 오는 26일에 먼저 나서고, 다음날 류현진이 등판한다.

김광현은 오는 26일 오전 9시15분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경기를 가진다.

당초 팀 선발 로테이션에 따르면 김광현은 27일 선발 등판이 유력했다. 그러나 구단은 김광현의 등판 시기를 조정했다. 마운드 위로 오르는 날이 하루 당겨졌다.

김광현은 지난 21일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더블헤더 2차전에 선발투수로 나와 4이닝을 소화했고 47구를 던졌다. 당시 1실저만 내주며 호투했지만 타선 지원 부족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김광현은 메이저리그 진출 후 지금까지 피츠버그를 세 차례 만났다. 메이저리그 데뷔전(2020년 7월 25일) 상대가 피츠버그였다. 선발로 다시 만난 지난해 8월 28일에는 6이닝 1실점으로 호투를 펼치고도 승리를 놓쳤고, 9월 20일에는 5.1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 피츠버그를 상대로 3경기에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65를 기록 중이다.

김광현에게 이번 경기는 상당히 중요하다. 올 시즌 1승(5패) 평균자책점 3.60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지난 4월 24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9경기 동안 승리를 쌓지 못하고 있다. 최근 피츠버그가 부진 중이기에 승리를 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지난 21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7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쳐 승리를 거둔 류현진. 사진=AP 연합
류현진은 오는 27일 미국 뉴욕주 버펄로의 세일런 필드에서 열리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볼티모어에게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는 류현진이다. 지난 21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1피홈런)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시즌 6승(4패)째를 챙겼다. 류현진은 볼티모어를 상대로 통산 4경기에 등판, 2승 평균자책점 2.52로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달 5월 29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 이후 4경기 만에 승리를 추가한 류현진은 다시 볼티모어를 상대로 7승에 도전한다.

7승 도전과 함께 류현진의 체인지업 제구력 회복 또한 관전포인트다. 그는 "제 주무기는 체인지업이다. 하지만 제구에 문제가 있다. 최대한 빠르게 제구를 잡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류현진과 김광현이 서로 다른 날 등판하는 것은 6월 들어 처음이다. 김광현이 부상자 명단에 등재됐던 시기를 제외하면 둘은 6월에 세 차례 나란히 같은 날(5일·16일·21일)에 선발 등판, 동반 선발 승리를 노렸다. 하지만 아직까지 올해 두 선수의 동반 승리는 성사되지 않았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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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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