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쿠키뉴스] 명정삼 기자 = 금강유역환경청(청장 정종선)과 대전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 설동승)은 24일 대전하수처리장에서 15개(대전, 세종, 청주, 보은, 옥천, 영동, 증평, 진천, 천안, 공주, 논산, 계룡, 금산, 부여, 청양) 시·군 하수처리시설 운영기관과 한국환경공단이 참여하는 '공공하수처리시설 침수대비 모의훈련'을 실시하였다.
이날 훈련은 2일 금강유역환경청 주제로 열린 ‘홍수 대비를 위한 관계기관 대책회의’에 따른 후속조치로, 사고대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침수 상황을 가정하여 금강유역환경청과 대전시시설관리공단이 공동 주관하였다.
모의훈련은 금강유역환경청과 한국환경공단의 침수 피해에 따른 조치사항 및 기술지원 사례 설명과 대전시시설관리공단의 침수대비 훈련 순으로 진행되었다.
금강유역환경청은 참여 기관에게 홍수 대응을 위한 유관기관 협조체계 유지와 신속한 상황전파를 부탁하고, 침수 피해 시 복구비용 지원 등 행정적, 법적 지원 사항을 설명하였다.
아울러, 침수피해 복구를 위한 기술적 지원을 담당하는 한국환경공단은 침수피해 시설에 대한 실제 복구과정과 기술지원 사례를 설명하여 하수처리시설 운영기관의 피해복구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
대전시시설관리공단은 대전하수처리장 인근 갑천의 수위 상승에 따른 하수처리장 침수와 정전이 발생한 상황을 가정하여 훈련을 실시하였다.
주요 훈련내용은 방류 수문·비상게이트·오버플로우 게이트 작동상황 점검, 갑천 수위 상승에 따른 단계별 행동요령 숙지, 정전 시 하수처리장 비상조치와 침수 시 초동대처 행동 등이다.
공단 관계자는 “이번 훈련을 통해 침수 시 신속한 대응 역량을 키울 수 있었다”며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집중호우가 우려되는 상황인 만큼, 안전한 하수처리장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규모 하수처리시설 대비 상대적으로 관리에 취약한 소규모시설은 침수피해에 대한 우려가 더 큰 만큼, 이번 모의훈련을 참고하여 시·군에서는 사고대응 능력을 더욱 강화하여야 할 것이다.
정종선 금강유역환경청장은 “작년에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피해를 경험한 만큼, 올해는 실제 상황을 전제로 모의 훈련을 통해 상황별 대처 능력을 키우고 개인별 역할을 숙지하는 등 사고 대비에 만전을 기해 달라“ 당부하고, 훈련에 참가한 관계자들을 격려하였다.
mjsbroad@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