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분당경찰서는 28일 오전 6시33분 성남시 분당구 새마을연수원 정문 인근 야산 산책로에서 김군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시신에서는 타살을 의심할 만한 외상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김군이 스스로 새마을연수원 인근으로 향하는 모습이 포착된 점, 발견 당시 시신의 형태 등을 토대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정확한 사인은 유족의 동의를 얻은 후 부검을 의뢰, 확인할 방침이다.
김군은 지난 22일 부모에게 “야간 자율학습을 마친 후 9시쯤 들어가겠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후 연락이 두절됐다. 김군은 같은 날 오후 4시40분 하교한 후 편의점, 서점 등에 들렀다. 이후 버스정류장로 이동해 현금을 내고 버스를 탄 뒤 새마을연수원 정류장에서 하차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23일부터 김군의 행적을 추적해왔다. 기동대 인력 180여명과 헬기, 드론, 수색견 등이 투입됐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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