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교통사고 예방 ‘고원식 횡단보도’ 의무화

전주시, 교통사고 예방 ‘고원식 횡단보도’ 의무화

도로 관련 사업 설계 고원식 횡단보도 의무화 내부지침 개정

기사승인 2021-07-01 14:46:35

[쿠키뉴스] 김영재 기자 =전북 전주시가 과속방지턱과 같은 높이의 ‘고원식 횡단보도’ 설치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전주시는 도로 관련 사업 설계에 고원식 횡단보도 설치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내부지침을 개정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보행로보다 턱을 낮춘 기존 횡단보도와는 달리 고원식 횡단보도는 횡단보도 자체가 과속방지턱 역할을 해 교통사고 예방 효과가 있고, 횡단보도와 보행로간 단차가 없어 보행약자의 이동편의를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시는 그간 보행안전 및 편의증진 기본계획을 통해 고원식 횡단보도 설치를 권장해왔으나 실제 설치된 실적이 저조해 차량 속도가 30㎞/h 이하로 제한할 필요가 있는 교차로 및 횡단보도에 대해 고원식 횡단보도 설치를 의무화하고, 공무원과 설계사, 시공사 등을 대상으로 관련 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 

시는 올 연말까지 종합경기장 인근과 시청 인근 등 3곳에 고원식 횡단보도를 시범 설치하고, 2023년까지 관련 예산을 확보해 어린이보호구역과 교통섬 접속 횡단보도, 이면도로와 주간선도로 접속부 순으로 점차 바꿔나간다는 방침이다.  
박영봉 전주시 생태도시국장은 “횡단보도가 연석과 비슷한 높이로 편안하게 횡단할 수 있고 교통사고 예방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jump0220@kukinews.com
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
김영재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