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규상 부위원장은 8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1차 디지털 금융협의회 데이터 분과회의’에 참석해 “안전성 문제 등 AI에 대한 사회적 신뢰가 충분하지 않아 AI 금융서비스에 대한 최소한의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금융분야 AI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면서 “가이드라인을 통해 AI 금융서비스에 대한 사회적 신뢰를 공고히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도 부위원장은 AI 가이드라인의 핵심가치로 ▲책임성 ▲정확성·안전성 ▲투명성·공정성 ▲금융소비자의 권리를 꼽았다. 그는 “금융회사가 AI 처리과정을 완벽하게 알 수 없다는 기술적인 한계를 이유로 책임을 회피하는 일이 없도록 위험관리체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AI는 방대한 데이터를 통해 학습과 사고, 판단을 한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데이터 관리야 말로 AI 기술자체의 신뢰를 담보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과제”라며 편향되지 않은 정확한 데이터를 AI 학습에 활용할 것을 밝혔다.
투명성과 공정성에 대해서는 “AI가 내린 신용평가, 대출심사 등의 결과가 사회규범에 어긋나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AI 활용으로 금융회사와 소통이 어렵다는 소비자들의 우려에 대해 “사람에게 금융서비스를 제공 받았을 때처럼 금융소비자가 AI로부터 충분한 설명을 듣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이의제기, 정정요구권 등 소비자의 권리를 불편함 없이 행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1차 디지털 금융협의회 데이터 분과회의에는 금융감독원 김동성 부원장과 분과위원인 동국대 강경훈 교수, KCB 이욱재 상무, 신한은행 김철기 디지털혁신단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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