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강한결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인인 질 바이든 여사가 도쿄올림픽 개회식에 참석한다.
13일(현지시간) 연합뉴스와 AP 통신 등에 따르면 백악관은 이날 바이든 여사가 오는 23일 열릴 도쿄올림픽 개회식에 미국 대표단을 이끌고 참석한다고 발표했다. 대신 이전에 알려진 것처럼 바이든 대통령은 행사에 참석하지 않는다.
최근 올림픽이 열리는 도쿄는 4번째 긴급사태가 발령될 정도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가 확산세가 가팔랐다. 이 때문에 바이든 여사의 참석 여부도 최근까지 정해지지 않았다.
바이든 여사가 미국 대표단을 이끌고 올림픽에 가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그는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 때 당시 부통령이었던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미국 대표단을 이끌고 참석한 바 있다.
일본의 요미우리 신문은2008년 베이징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한 조지 부시 전 대통령 이후 미국 대통령들은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 올림픽 개막식에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 또는 각료를 대신 참석시켰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열린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참석했다.
현재까지 도쿄올림픽 개막식에 공식적으로 참석 의사를 밝힌 해외 정상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뿐이다. 프랑스는 차기 2024년 파리올림픽 개최국이다. 우리 외교부는 문재인 대통령의 개막식 참석을 놓고 일본 측과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최근 일본정부가 또다시 '독도 영유권' 도발을 감행하면서 부정적인 기류가 커진 상황이다.
sh04kh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