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취업자 58만여명 증가…4차 유행 영향, 7월 반영

6월 취업자 58만여명 증가…4차 유행 영향, 7월 반영

통계청 '2021년 6월 고용동향' 발표

기사승인 2021-07-14 08:39:11
2020 대한민국 일자리 엑스포. 박태현 기자
[쿠키뉴스] 임지혜 기자 =지난달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58만명 이상 늘어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이달 델타 변이 바이러스발 코로나19 4차 유행 영향은 통계에 적용되지 않아 고용 부진이 다시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63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8만2000명 증가했다.

수출 등 경기회복과 거리두기 단계가 유지되고 기저효과 등으로 취업자가 증가하면서 실업자와 비경제활동 인구가 감소했다는 게 통계청의 분석이다. 

1년 전과 비교해 취업자 수는 지난 3월(31만4000명)부터 4개월 연속 증가세다. 

다만 지난 5월부터 증가폭은 다소 둔화했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온라인 거래 증가의 직접 영향을 받는 도매 및 소매업에서 취업자 감소 폭이 확대되고 제조업이 소폭 감소하면서 취업자 수 증가 폭이 다소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1.3%로 전년 동기 대비 0.9%포인트 올랐다. 

실업자는 109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13만6000명 줄었으며 실업률은 3.8%로 1년 전보다 0.5%포인트 감소했다.

취업자도, 실업자도 아닌 비경제활동인구는 1633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5만4000명(-0.9%) 줄었다. 

고용시장이 개선 흐름을 보이지만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격상 등 코로나 4차 유행 영향으로 7월부터 타격이 불가피해 보인다. 

정 국장은 "7월부터는 영향이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거리두기 등이 강화되면서 도소매업과 숙박 음식업 등의 영향이 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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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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