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63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8만2000명 증가했다.
수출 등 경기회복과 거리두기 단계가 유지되고 기저효과 등으로 취업자가 증가하면서 실업자와 비경제활동 인구가 감소했다는 게 통계청의 분석이다.
1년 전과 비교해 취업자 수는 지난 3월(31만4000명)부터 4개월 연속 증가세다.
다만 지난 5월부터 증가폭은 다소 둔화했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온라인 거래 증가의 직접 영향을 받는 도매 및 소매업에서 취업자 감소 폭이 확대되고 제조업이 소폭 감소하면서 취업자 수 증가 폭이 다소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1.3%로 전년 동기 대비 0.9%포인트 올랐다.
실업자는 109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13만6000명 줄었으며 실업률은 3.8%로 1년 전보다 0.5%포인트 감소했다.
취업자도, 실업자도 아닌 비경제활동인구는 1633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5만4000명(-0.9%) 줄었다.
고용시장이 개선 흐름을 보이지만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격상 등 코로나 4차 유행 영향으로 7월부터 타격이 불가피해 보인다.
정 국장은 "7월부터는 영향이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거리두기 등이 강화되면서 도소매업과 숙박 음식업 등의 영향이 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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