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종섭 의원 "경기도, 비상식적인 행정 용인시를 감사하라"

남종섭 의원 "경기도, 비상식적인 행정 용인시를 감사하라"

기사승인 2021-07-14 14:14:12
남종섭 위원장
[수원=쿠키뉴스 박진영 기자]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남종섭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용인4)은 13일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기흥호수 주변 개발행위를 인가한 용인시를 감사하라고 촉구했다.

남 위원장은 이날 "지금까지 용인시의 정치인들과 시민사회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더 소중해진 도시공원이나 도시숲을 조성하기 위해 많은 돈을 투입해 기흥호수를 살려왔고, 올해도 도비 등을 투입해 둘레길과 물빛 정원을 만들어가고 있다"면서 "하지만 용인시는 시민들의 바람은 외면한 채 뒤에선 기흥호수 주변의 자연을 파괴하고, 난개발을 조장하는 개발행위를 승인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개발사업자는 수차례에 걸쳐 도로점용허가를 늘려가더니 결국 기흥터널 상부 윗부분과 기흥호수가 보이는 임야까지 개발사업을 승인받게 됐다"며, "시민들은 이 같이 말도 안 되는 개발사업이 어떻게 가능하냐며 시가 기흥호수를 살리겠다고 하면서 기흥호수가 바로 보이는 곳에 야영장 수십 곳을 영업하게 하는 게 정상이냐고 질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더 큰 문제는 개발사업이 완료되면 기흥터널 위에 위치한 야영장을 이용하기 위해 많은 차량이 짧은 진출입로로 몰릴 것"이라며, "빠른 속도로 통행하는 기흥터널엔 급하게 속도를 줄이는 차량들로 길게 늘어설 것이고, 이는 기흥터널 내 상습적인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끝으로 "개발사업자의 이기주의도 문제지만 이 같은 개인의 이익 추구를 보장하기 위한 행정을 용인시가 했다고밖에 볼 수 없다"며, "기초지자체가 행정을 이상하게 한다면 경기도는 마땅히 상급기관으로서 즉각 감사에 착수해 이상한 행정행위를 바로 잡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bigman@kukinews.com
박진영 기자
bigman@kukinews.com
박진영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