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명리사지는 문화재청 ‘2021년 중요 폐사지 시‧발굴조사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4월부터 문화재청‧함안군‧(재)불교문화재연구소가 조사하고 있는 절터이다.
4월 실시된 시굴조사에서 강명리사지는 통일신라시대에 창건돼 고려시대를 중심시기로 운영된 것으로 추정되며, 당시 출토된 명문기와를 통해 사찰명이 ‘의곡사(義谷寺)’임이 확인됐다. 이후 지난 6월부터 진행된 정밀발굴조사 과정에서 고려시대 금동불상이 출토됐다.
이번에 출토된 금동불상은 연화대좌(蓮花臺座)를 갖춘 높이 8cm의 소형 불상으로, 의복과 손 모습 등의 형태가 잘 관찰된다. 불상 뒷면에는 작은 고리가 있어 부처의 몸에서 나오는 빛을 상징하는 광배(光背)를 꽂았던 흔적으로 추정된다.
또 불상 대좌의 좌‧우측에서 연결흔이, 연화대좌 바닥에서 촉(鏃)이 확인돼 제작 당시 삼존불(三尊佛)로 만들어졌을 것으로 추정되나 이번 발굴에서는 청동그릇 편과 함께 중심불상만 출토됐다.
함안군 관계자는 “함안은 통일신라시대 지방의 불교관련 업무를 담당한 승관직(僧官職)인 군통(郡統)이 파견된 곳으로, 한국 불교사 연구에 있어 그 가치가 새롭게 조명되어야 할 지역”이라며 “연구를 위한 자료가 적은 상황에서 금동불상이 출토된 것은 매우 귀중한 성과다. 함안의 불교문화 연구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의령군 사회단체, ‘이건희 미술관’ 서울 건립 철회 촉구 공동성명
의령군발전협의회(회장 제훈)는 지난 15일 농업기술센터 회의실에서 각급 기관‧사회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8개 사회단체의 뜻을 모아 ‘이건희 미술관’ 서울 건립 계획의 철회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지난 7일 문화체육관광부는 ‘이건희 미술관’이 서울에 건립하겠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의령군 사회단체들은 30만 내외 군민의 뜻을 모아 ‘이건희 미술관’ 서울 건립 계획의 철회를 강력히 촉구했다.
이들 사회단체는 성명서 발표를 통해 “이건희 미술관의 서울 건립 계획은 절차상 정당성을 잃은 불공정한 결정으로 국정과제인 국가균형발전과 문화분권에 역행할 뿐만 아니라 기증자의 취지를 외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건희 미술관의 서울 건립 계획의 철회를 촉구한다’는 구호를 외치며 “특히, 수도권과 지역 간 문화 불균형을 가속화하며 문화분권을 심각하게 저해하는 결정에 대해 이건희 미술관 유치를 희망하는 지자체들과 함께 강력 대응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삼성창업주의 고향인 의령군은 ‘이건희 미술관’ 유치에 자발적으로 힘쓴 의령군발전협의회를 비롯한 군민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삼성 특별전시관’ 건립 등을 통해서라도 ‘이건희 기증품’ 전시를 의령에서 실현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성명서에 참여한 사회단체는 의령군발전협의회, 의령라이온스클럽, 의령로타리클럽, 의령청년회, 의령청실회, 의령청우회, 의령JC특우회, 의병청년회 총 8개 사회단체가 이름을 올렸다.
◆합천읍 주민자치위원회 코로나19 차단 방역 실시
합천읍(읍장 김해식)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노상도)는 17일 합천읍 시가지 및 골목길 등에 대해서 코로나19 차단을 위한 방역을 했다.
여름철 합천읍을 방문하는 관광객 증가로 코로나19 외부 확산이 우려되어 주말에도 불구하고 주민자치위원들이 모두 참여하여 방역활동에 구슬땀을 흘렸다.
이날 원거리 방제기 및 등짐펌프를 이용해 사람들이 많이 왕래하는 주요 도로변과 음식점 및 숙박업소 주택출입문 등의 손잡이도 직접 소독하는 등 합천읍 전 지역에 방역을 진행했다.
김해식 합천읍장은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읍민들의 안전을 위해 코로나19 방역에 참여하신 주민자치위원회의 노고에 감사하며, 앞으로도 코로나19가 확산되지 않도록 읍에서도 최선을 다하여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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