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이 회사에서 데일리뷰티 사업을 총괄하는 A상무를 19일자로 대기발령했다. 이 자리는 세탁용품 등 홈케어 사업을 총괄하던 김규완 상무가 맡았다.
앞서 직장인 익명 앱 블라인드에서는 지난달 말 A상무가 직원에게 인신공격성 막말을 한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글쓴이는 A상무와 다른 전무가 "사람한테 대놓고 '후지다' '바보냐' 'X신이냐' '모자라냐' 등 인신공격성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으러 간 직원에게 "오래 걸리게 왜 보건소로 갔냐" 등의 발언도 했다고 전했다.
1985년생인 A상무는 2019년 말 단행한 LG생활건강 인사에서 최연소 30대 여성 임원으로 주목을 받았다. 국내 생활용품 시장 2위였던 '온더바디'를 1위로 끌어올린 것을 높이 평가받았다.
당시 엘지생활건강은 "성과주의에 입각한 승진인사로, 젊은 감각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상무로 신규 선임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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