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을 통해 올해 수도권의 37개 대학들의 서류 평가 시 평가 항목별 반영 비중을 분석한 결과를 살펴보자.
2022학년도 항목별 평가 비율 공개 대학 3곳
서울 및 경기, 인천권의 대학 총 37개 대학의 수시 모집요강을 분석한 결과 서울과학기술대와 한국외국어대, 홍익대학교는 2021학년도까지 각 항목별 평가 비율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2022학년도에는 이를 공개해 교육부의 지침을 충실히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평가 항목 또는 항목별 평가 비율 변경 대학 7곳
고려대 등 7개 대학은 전년도까지 진행했던 서류 평가 기준에 변경사항이 있었다.
고려대는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학업우수형과 계열적합형 두 전형으로 대부분의 인원을 선발하는데, 2021학년도까지 평가 기준에 계열적합성과 성장가능성이 포함되었으나, 올해에는 이 두 항목이 “자기계발역량”으로 통합되었다. 이에 따라 평가 비중도 다음과 같이 달라졌다.
그 외에도 광운대, 단국대(죽전), 삼육대, 상명대, 숭실대, 인하대 등의 대학에서도 평가 비중의 변화가 있었다.
평가 항목별 반영 비율 미공개 대학 6곳
동덕여대, 서울대, 이화여대, 한국항공대, 한양대, 한양대(에리카) 등의 6개 대학에서는 서류 평가 시 항목별 반영비율을 별도로 밝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해당 대학들에서는 평가 시의 평가 항목은 공개하고 있었는데, 세부 내용은 다음과 같다.
그 외 대부분의 대학은 전년도와 동일한 서류 평가 항목과 비율을 유지했다.
대학에서는 평가 요소별 배점을 제시하는 분석적 방법과 평가요소별 배점을 제시하지 않는 총괄적 방법을 병행하고 있기 때문에 평가 비율을 반드시 공개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수험생들 입장에서는 막연하게 종합평가라는 것보다는 대학에서 주안점을 두고 평가하는 항목을 알고 대비한다면 보다 효과적일 수 있어 서류평가 항목을 공개한 대학을 보다 선호하는 편이기는 하다.
올해는 서류 블라인드와 함께 학교생활기록부 기록 축소 등으로 학업역량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측면이 있지만, 수험생들은 대학에서 공개한 이런 서류 및 면접 평가 항목과 비율 등을 꼼꼼하게 점검하여 본인에게 가장 유리한 전형을 지원하는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