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업은 총 4034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대규모 아파트 분양으로 GS건설과 현대건설이 각각 1~2블록에 참여한다.
사업성은 우수하다는 평가다. 입지적으로는 그린벨트 해제지역으로 인프라 조성은 부족하다는 평가다. 다만 약 26만6540㎡ 규모의 민간도시개발과 함께 조성되는 사업이기에 미래가치는 높다는 것이 부동산업계의 시각이다.
30일 금융권과 IB(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화성시 봉담읍 내리지구 일대에 들어서는 아파트 ‘봉담 프라이드시티’ 신축 사업에 대해 PF금융주선을 맡았다.
봉담 프라이드시티는 4034가구, 총 2개 블록으로 구성된다. 1블록은 지하 4층~지상 35층, 11개동, 1701가구 규모, 2블록은 지하 3층~지상 35층, 17개동, 2333가구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KB국민은행은 대주단으로서 1~2블록 사업을 위해 자금조달(각각 500억원)에 참여했다.
사업장은 같은 지역에 위치하지만 블록별로 시공사와 금융주관사는 다르다. 1블록의 시공사는 GS건설을 맡았다. PF금융주관사도 대신증권이다. 2블록은 현대건설이 시공을 담당하고 있고, 현대차증권이 PF금융주관을 맡는다. 현대캐피탈도 대주단으로서 2블록 사업에 참여한다.
현재 봉담 프라이드시티 1블록은 분양이 완료됐고, 2블록은 올해 하반기 분양될 예정이다.
사업장이 들어서는 일대는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로 아직 인프라는 갖추지 못했다. 다만 4000가구가 넘는 단지 구성으로 단지가 조성될 무렵이면 유동 인구와 인프라가 갖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업계에서는 4000가구 이상 단지는 지역 내 ‘랜드마크’라는 프리미엄을 갖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1만 명 이상이 거주하다 보니 교통, 상권이 아파트를 따라 집중되고 인프라 개선도 꾸준히 진행돼 자산 가치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
단지규모와 가격상승폭도 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2019년 기준 전국 아파트값은 1500가구 이상이 6.5% 올라 1000~1499가구(4.7%), 700~999가구(4.0%), 500~699가구(3.5%), 300~499가구(3.4%) 등을 웃돌았다.
한편 KB국민은행은 일반 아파트 분양을 비롯해 지역주택 신축사업, 지식산업센터 조성 등 다양한 PF사업에 참여했다.
KB국민은행은 '서면지역주택조합 공동주택 신축사업'에 1000억원 규모의 PF대출약정(리파이낸싱) 체결한 상태이다. PF 리파이낸싱이란 조달한 자금을 상환하기 위해 자금을 재조달하는 금융방식을 의미한다.
이어 경기도 과천지식정보타운 공공주택 지식산업센터 8블럭 일대에 위치한 부지에 건설되는 지식산업센터 및 근린생활시설 사업에 참여했다. 이 사업에는 KB국민은행 외에도 화이트코리아(시행사), 하나금융투자, 신영증권, DL이엘씨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시공은 DL이엘씨와 동부건설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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