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 오미산에 풍력발전단지 조성..설비용량 60.2MW

봉화군 오미산에 풍력발전단지 조성..설비용량 60.2MW

기사승인 2021-08-04 16:28:11
봉화군청 전경. (봉화군 제공) 2021.08.04
[봉화=쿠키뉴스] 권기웅 기자 = 경북 봉화군 오미산에 친환경 풍력발전단지가 들어설 전망이다.

4일 봉화군은 군청에서 오미산풍력발전㈜, ㈜영풍, 석포면풍력발전주민협의체, 경상북도와 함께 ‘봉화 오미산 풍력발전 사업’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오미산풍력발전㈜는 봉화군 석포면 오미산 일원 3만여 평 부지에 2022년 12월 말까지 사업비 1600억 원을 투입해 풍력발전기 14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풍력발전단지의 설비용량은 60.2MW로 연간 9만8700여MWh 전력을 생산하며, 이는 4인가구 기준 2만2000여 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용량이다.

해당 사업은 봉화군 석포면 주민이 직접 투자에 참여하는 주민참여형 사업으로 추진되며, 유니슨㈜와 한국남부발전㈜, 재무적투자자(신한그린뉴딜펀드)의 출자로 설립된 오미산풍력발전㈜에 석포면 전체주민(2011명)으로 구성된 석포면 풍력발전 주민협의체가 주주로 참여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오미산풍력발전(주)은 주민참여에 따른 REC 우대가중치를 얻게 되고 석포면 주민들은 매년 풍력발전을 통해 발생하는 운영수익을 채권이자 또는 배당으로 지급받는다.

경상북도와 봉화군은 풍력발전단지를 관광 자원화하는 사업도 적극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영국 램피온 해상풍력단지와 덴마크 미델그룬덴 풍력단지와 같은 해외 사례가 모델이다.

특히 군은 이번 사업으로 공사 기간 중 4600여 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기대하는 한편 320여 억 원의 운영수익 배당에 따른 주민소득 증대, 전력산업기반기금을 통한 30억 원의 인근 지역 지원금, 한국남부발전㈜의 주민복지시설 건립 및 287억 원의 세수 증대 효과 등을 기대하고 있다. 

엄태항 봉화군수는 “석포면 지역 주민 전체가 참여하는 주민참여형 사업으로 전국적인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봉화군이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발판으로 다시 한 번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zebo15@kukinews.com
권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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