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정치권에 따르면 진 전 교수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철승 변호사의 발언이 담긴 기사를 공유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얼마 전에 여성 후배 변호사를 성추행한 로펌 변호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바람에 '공소권 없음' 처분을 받았다. 그런다고 그가 저지른 성추행 사실이 없어지나"라고 반박했다.
이어 "고소도 웃기지만 고소하겠다고 말하며 연출하는 저 목소리의 준엄한 톤이 내 횡격막을 자극한다"며 "그럴수록 돌아가신 분 명예만 더럽혀지니까 이제라도 이성을 찾으시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 변호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진중권씨는 변호사들이 가장 좋아하는 타입의 피고소인. 감사합니다..ㅎㅎ'라는 반응을 보였다.
앞서 진 전 교수는 지난 3일 페이스북에 '박원순 전 시장의 젠더감수성을 능가할 한국 남성은 없다'는 정 변호사의 주장을 담은 기사를 공유하며 "대부분의 남성은 감수성이 있든 없든 성추행은 안 해요"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정 변호사는 페이스북에 "진중권 씨가 고 박원순 시장이 성추행을 했다는 취지의 페이스북 포스팅을 했다"며 "불과 며칠 전에 그런 내용을 기사화하고 유튜브 방송을 했던 기자와 유튜버를 사자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기로 한 사실이 언론 등에 많이 보도됐는데 시사평론을 한다는 진중권 씨가 정작 시사에 어두운 모양"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박 시장에 대한 강제추행 고소 사건은 피고소인의 사망으로 수사기관의 '공소권없음' 처분으로 종결됐고, 국가인권위원회는 박 시장의 평등권침해 차별행위(성희롱)에 관해 조사했을 뿐"이라며 허위사실임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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