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강한결 기자 = 이정헌 넥슨 대표가 신규 개발 프로젝트 미디어 쇼케이스를 통해 3년 만에 공식 석상에 나섰다. 이 대표는 올해 발생한 '메이플스토리' 확률형 아이템 논란 등 여러 이슈로 심려를 끼쳤다고 사과하면서 앞으로 넥슨을 '사회로부터 사랑받는 회사'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5일 넥슨 신규 개발 프로젝트 미디어 쇼케이스를 통해 신규 개발 프로젝트와 회사의 경영 목표에 대해 밝혔다. 그는 "2019년 매각이라는 큰 이슈가 있고, 넥슨이 글로벌 게임사로 경쟁력 갖추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실행했다"며 "매각은 넥슨이 바라보기 두려웠던, 불편했던 진실을 정면으로 직면하게 된 계기가 됐다. (매각 이슈를 통해) 회사 전체가 더 발전했다. 밖에서 보는 것보다 내부에서 훨씬 파이팅 넘치게 됐다"고 입을 열었다.
이 대표는 넥슨이 지난해 연 매출 3조원 시대를 열게 된 것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는 "3조원이라는 숫자도 의미있지만 내부에서는 작년 출시한 'V4', '바람의나라: 연',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등 온라인 게임의 모바일화가 성공했고 'V4' 라는 기존에 없던 지식재산권(IP)이 성공(흥행)하면서 성공적인 한해를 보냈다"고 말했다.
오는 2022년까지 1000명 이상의 대규모 인력을 채용한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 대표는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채용을 시작해 2022년까지 1000명 이상의 신규 채용을 진행할 것"이라며 "연봉 일괄 인상을 결정했던 것도 우수한 인재를 어떻게 하면 넥슨에 합류시킬 수 있을까 하는 고민에서 출발했다"고 밝혔다.
또한 "프로젝트가 성공하면 성과급을 많이 받을 수 있게 성과급 제도도 개편했다"며 "글로벌 IT 업계와의 경쟁에서 베스트로 평가받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연초 게임업계 최대 논란이 됐던 확률형 아이템 이슈에 대해서도 거론했다. 그는 "확률형 이슈로 많은 분들에게 큰 심려를 끼쳤다"며 "넥슨 게임을 앞으로 불편함 없이 즐거운 마음으로 즐기고, 막힘없이 소통할 수 있도록 관련 시스템 구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넥슨 구성원 모두가 헌신적으로 많은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넥슨을 꾸준히 지켜봐주시고 다시 한번 신뢰해달라"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구축 뿐만 아니라 연초부터 헌신적으로 많은 변화들을 준비하고 있다"며 "넥슨은 그동안 많은 분들의 사랑과 관심 속에서 성장해 온 것을 전혀 잊지 않고 이를 사회 곳곳에 다시 돌려드리려는 노력을 강화 중이다. 사회에서도 사랑 받는 회사, 넥슨이 될 수 있도록 사회적 역할에 있어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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