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등록문화재 제도 도입 20주년 기념행사

군산시, 등록문화재 제도 도입 20주년 기념행사

기획전시, 버스투어, 학술세미나 등 등록문화재 탐방

기사승인 2021-08-06 14:40:02

[쿠키뉴스] 박용주 기자 =전북 군산시에서 등록문화재 제도 도입 20주년 기념행사가 열린다.

군산시는 문화재청과 등록문화재 제도 도입 20주년을 맞아 오는 10일부터 16일까지 옛 조선은행 군산지점, 옛 조선식량영단 군산출장소 등 원도심 일원 등록문화재에서 기념행사를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법 제정 이후 20주년을 맞은 올해 많은 등록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는 군산에서 치러진다.

기념행사는 등록문화재 제600호 옛 조선식량영단 군산출장소에서 기획전시, 홀로그램ㆍVR 체험 등이 이뤄지고, 등록문화재를 직접 방문해 해설을 듣는 버스투어, 등록문화재 제374호 옛 조선은행 군산지점에서도 학술세미나, 기념식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

기획전시와 홀로그램ㆍVR 체험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고, 문화해설사의 기획전시에 대한 해설, 홀로그램콘텐츠 체험관 2층에서 독립운동 이야기 등 공연 관람과 1층 VR체험실에서 감옥대탈출과 쌀 수레꾼 VR 체험도 할 수 있다.

전시 및 체험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상향 조정에 따라 개인 위생방역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해 1회 입장객을 30명으로 제한 운영할 예정이다.

행사 기간 중 매일 2회(오전 10시, 오후 2시) 진행되는 버스투어도 1회 20명으로 인원을 제한해 진행되며, 참가를 원하는 시민들은 시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이메일 제출(jmp@jmpro.co.kr)하거나, 현장에서 직접 신청 체험할 수 있다.


시에 등록돼 있는 23개 등록문화재 중 옛 조선은행 군산지점을 시작으로 옛 일본 제18은행 군산지점, 해망굴, 신흥동 일본식가옥(내부관람 포함), 이영춘 가옥(내부관람), 구)발산리 일본인 농장창고 등을 직접 관람하고 전문 문화재해설사의 해설을 들을 수 있다.

이번 기념행사의 주무대가 될 학술세미니와 기념식은 오는 12일 진행된다.

학술세미나는 이광표 문화재청 문화재위원의 ‘근대의 기억’과 등록문화재를주제로 한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문화재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근대역사문화공간 재생활성화 사업’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다. 문화재청 근대문화재분과 윤인석 위원장을 좌장으로 지자체 공무원과 관련 전문가들의 토론은 군산시 공식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다.

문화재청의 근대역사문화공간 재생활성화 사업은 지난 2018년 시범사업을 진행해 군산, 목포, 영주 등 3개 지자체가 선정됐다. 2019년 영덕, 익산, 통영 등 3개 지자체가 추가로 선정돼 총 6개 지자체가 종합정비계획 수립, 문화재 매입 등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시는 내항 일원에 ‘군산 내항역사문화공간’이 최종 선정돼 문화재로 등록됐고, 종합정비계획이 수립돼 문화재청 승인 절차를 받는 중으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근대역사문화의 대표도시인 군산에서 등록문화재 제도 도입 20주년 기념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르고,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근대문화유산 보존도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yzzpark@kukinews.com
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
박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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