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이준석 겨냥 "토론회? 당헌당규 이해 못하고 일 벌여"

김재원, 이준석 겨냥 "토론회? 당헌당규 이해 못하고 일 벌여"

국힘 토론회, 오는 18일·25일 열려
김재원 "경준위 월권으로 당 평지풍파"

기사승인 2021-08-13 08:28:44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김재원 최고위원이 지난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쿠키뉴스] 임지혜 기자 =국민의힘이 최근 '경선준비위원회(경준위) 월권 논란'으로 내부 갈등을 겪고 있는 가운데 김재원 최고위원이 이를 주도한 이준석 대표를 겨냥해 "이번 토론회는 경준위 권한도 아니고 이런 일을 벌이는 이유를 이해할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예비후보 토론회는 오는 18일과 25일 두 차례에 걸쳐 열린다. 

김 최고위원은 12일 CBS라디오 '한판승부’와 인터뷰에서 "오늘 오전에 김기현 원내대표를 만나서 지금 경준위가 벌이는 이 권한 외의 행위에 대해 상당히 우려를 표시했고, 다른 최고위원들도 그런 의견을 많이 냈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김 원내대표가 상주에 가서 이준석 대표를 만난다. 이준석 대표가 제대로 처리한다면 이 문제가 좀 원활하게 넘어갈 수 있는데 계속 토론회를 열겠다고 고집을 부리면 또 그 다음 단계로 생각을 해봐야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진행자가 토론회를 반대하는 캠프의 입장이 '준비가 덜 됐기' 때문인지 묻자 김 최고위원은 "그런 문제가 전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경준위를 만들 때 경선 준비하라고 기구를 만들었는데 그 분들이 준비하는 일이나 충실하게 하면 된다. 이것은 선거관리위원회가 구성되고 선거운동의 일환으로 합동토론회를 하는 것"이라면서 "그런 일을 후보들이 모두 동의한다면 모를까 동의하지 않는 후보도 있는데 굳이 이런 권한 외의 일을 벌여서 당에 평지풍파를 일으킨 것은 정말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토론회 강행 입장인 이준석 대표를 겨냥해 "당대표가 당대표조차 이 당헌당규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그런 일을 자꾸 벌이려고 하니까 저희들이 이렇게 반대의사를 표시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절충점이 없다면 다른 방식을 취해야 되겠다. 최고위에서 결정해야 될 사안"이라며 "이렇게 전부 반대하는 일을 굳이 하려는 이유가 도대체 뭔지 정말 이해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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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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