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사칭 보이스피싱 주의…문자 URL누르면 안돼

금감원 사칭 보이스피싱 주의…문자 URL누르면 안돼

기사승인 2021-08-13 16:10:59
사진=금융감독원
[쿠키뉴스] 손희정 기자 =금융감독원을 사칭해 개인정보를 탈취하는 보이스피싱 문자가 급증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금감원은 13일 “전날(12일) 오후부터 금감원을 사칭한 개인정보 탈취 보이스피싱 사기 문자 신고가 급증하고 있다”며 소비자 경보를 발령했다. 불법사금융피해 신고센터에 전날 3시간 동안 접수된 금감원 사칭 보이스피싱 신고는 71건에 이른다.

금감원에 계좌가 신고됐다면서 URL 주소를 누르라고 유도하는 문자가 온다. URL에 접속하면 휴대전화 번호, 이름, 생년월일 등 개인정보를 입력하게 하고 허위의 금감원 통지서를 내려받게 한다. 개인정보 입력화면에 금감원 또는 정부24 홈페이지 등을 연계시켜 피해자를 안심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소비자가 통지서를 내려 받으면 악성앱이 설치된다. 

이 악성앱은 외관상으로는 ‘금감원 모바일앱’으로 가장하고 있어 소비자가 구분하기 어렵다. 설치된 악성앱을 클릭하면 신분증 사진, 계좌 및 공인인증서 비밀번호 등을 입력하도록 해 보이스피싱에 필요한 모든 개인정보를 탈취할 수 있다.

이후 사기범들은 동 정보를 이용해 피해자 명의로 휴대폰을 개통하고 비대면 계좌개설 및 대출신청 등을 통해 자금을 편취하는 수법이다.

금감원 관계자(곽원섭 팀장)는 “금감원 개인정보 입력이나 앱 설치를 요구하는 문자를 발송하지 않는다”면서 “계속해서 신고 접수가 들어와 피해가 우려된다. 소비자들은 문자를 받으면 URL 주소를 누르지 말고 바로 삭제해야한다. 불법 스팸문자에 대해선 휴대전화를 통해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sonhj1220@kukinews.com
손희정 기자
sonhj1220@kukinews.com
손희정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