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소매판매 부진에 일제히 하락…헬스케어株 선방

뉴욕증시, 소매판매 부진에 일제히 하락…헬스케어株 선방

다우 0.79%·S&P500 0.71%·나스닥 0.93%↓

기사승인 2021-08-18 06:17:00
연합뉴스
[쿠키뉴스] 임지혜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7월 소매판매가 감소하고 세계 경제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심화하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2.12(0.79%) 하락한 3만5343.28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1.63포인트(0.71%) 하락한 4448.0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37.58포인트(0.93%) 내린 1만4656.18을 기록했다. 

5일 연속 연승 행진을 이어가던 다우지수와 S&P500지수도 걸음을 멈추고 하락 전환했다. 

시장은 소매판매 지표에 주목했다. 미 상무부는 7월 소매판매가 전월보다 1.1%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0.3%를 웃도는 감소 폭이다.

BMO 웰스매니지먼트의 융유 마는 CNBC를 통해 "향후 소비자 강세에 대한 기대치를 고려할 때 델타 변이 증가로 인해 일부 우위가 사라지고 있다"면서 "이러한 도전이 빠르게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월마트는 이날 예상치를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월마트의 2분기 매출은 1410억5000만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78달러를 기록했다. 레피니티브가 추정한 예상 매출 1371억7000만달러와 주당 1.57달러를 넘은 수준이다. 그러나 주가는 전장보다 0.03% 내렸다. 

홈디표도 시장 전망치를 넘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전장보다 4.27%나 하락했다.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에 반도체 주가가 하락했다. iShares Semiconductor ETF는 1.94%, 엔비디아 주가는 2.47% 내렸다.  

중국 시장 의존도가 높은 테슬라(-2.98%)와 보잉(-2.99%)주가도 하락했다. 주요 기술주인 애플 주가는 전장보다 0.62% 하락했고 알파벳(구글)과 아마존 주가도 각각 1.19%, 1.73% 내렸다. 페이스북 주가도 2.21% 떨어졌다.

반면 헬스케어 관련주는 상승했다. 유나이티드헬스 그룹 주가는 1.10% 올랐고, 머크와 존슨앤드존슨 주가는 각각 1.15%, 0.92% 상승했다.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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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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