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씨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말 오랜만에 내는 자기소개서였다. 경기관광공사를 어떻게 경영할 것인지 계획서까지 썼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며칠 뒤 합격 통지를 받았을 때 너무 기뻤는데 가족에게 티를 내지는 않았다. 양복에 넥타이, 구두, 바짝 긴장을 하며 면접을 보았다. 얼마나 긴장했는지 면접관이 몇 명이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 경기관광공사 사장 공모 과정은 여느 취업 절차와 다른 것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황씨는 "사장 모집 공고 보고 서류 접수하고 시험을 본다. 공기업이니 주민을 대표하는 의회의 청문 절차가 하나 더 있다"면서 "저는 경기관광공사 사장에 취업을 하려는 취업준비생. 2차까지 합격했고 마지막 3차가 남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동자 여러분, 여러분의 권리를 무법하게 포기하라고 하면 포기하시겠나"라며 "저는 유명하기는 하나 노동자일 뿐. 글로 먹고 산다고 스스로 '글로생활자'라고 부른다. 노동자로서의 내 권리를 정치인이 내놔라, 말라하고 있다. 대한민국이 민주공화국이 맞나"라고 강조했다.
황씨는 이전 게시글에서도 "국무총리까지 한 여당의 유력 정치인인 이낙연 캠프에서 유명하기는 하나 일개 시민에 불과한 황교익에게 친일 프레임을 씌우며 막말을 한 것은 큰 문제가 없는데, 이에 대응한 황교익의 막말은 금도를 넘어 비난받아야 하는 일이라며 여야 정치인과 거의 모든 언론이 지적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대한민국에서 정치인은 시민의 막말로부터 보호받아야 하는 특권층인가. 시민은 정치인의 막말을 감수하면서 살아야 하는 것인가"라고 물었다.
앞서 황씨는 '일본 관광공사 사장에나 적합하다'는 이낙연 캠프의 공격에 "일본 총리나 하라" "이낙연의 정치적 생명을 끊는 데에 집중하겠다"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
이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18일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황씨의 '이낙연의 정치적 생명을 끊겠다'고 한 발언에 대해 "금도를 벗어났다"고 지적했다.
jih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