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MLB 단일 시즌 40호 홈런 달성… 8이닝 1실점은 덤

오타니, MLB 단일 시즌 40호 홈런 달성… 8이닝 1실점은 덤

기사승인 2021-08-19 15:08:16
사진=로이터 연합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오타니 슈헤이(26·LA 에인절스)의 역사는 현재 진행형이다. 

오타니는 19일(한국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202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원정경기에 선발투수 겸 1번타자로 출장해 8이닝 1실점 역투로 승리투수가 됐고, 8회엔 시즌 40호 홈런을 날렸다.

오타니는 7회말을 무실점으로 막은 뒤, 8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날렸다. 시즌 40호 홈런이다. 오타니는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처음으로 40홈런 고지를 밟으며 이 부문 2위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35홈런)와 격차를 5개로 벌렸다.

오타니는 아시아 출신 메이저리그 타자 최다 홈런 신기록도 계속 작성 중이다. 오타니는 지난달 32호포를 쏘면서 마쓰이 히데키(2004년)의 31홈런을 넘어 아시아 타자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썼다.

또한 1982년 레기 잭슨(39홈런)을 넘어 에인절스 소속 좌타자 시즌 최다 홈런 기록도 세웠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오타니는 선발 투수로 8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홈런 1개를 포함해 안타 6개를 내줬지만, 볼넷은 던지지 않고 삼진 8개를 잡았다. 오타니는 90개의 공으로 8이닝을 막았다. 이 가운데 69개는 스트라이크다. 구속은 최고 시속 159㎞에 달했다. 팀의 3대 1 승리를 거두면서 시즌 8승을 기록했다.

8이닝은 오타니의 메이저리그 한 경기 최다 이닝 신기록이다. 2018년 5월 21일 탬파베이 레이스전 7.2이닝(2실점)이 기존 최다 이닝이었다. 올해는 3차례 7이닝까지 던졌다.

오타니는 이날 경기에 대해 “끝까지 가지 않는 한 나는 절대 만족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A.J 힌치 디트로이트 감독은 “우리는 믿을 수 없는, 특별한 재능을 목격했다. 불행하게도 우리가 희생됐다”고 덧붙였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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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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