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오늘부터 한국 백신접종 증명서 불인정…美·日은 인정

홍콩, 오늘부터 한국 백신접종 증명서 불인정…美·日은 인정

비자 발급받아야 입국…3주간 격리

기사승인 2021-08-20 08:34:09
화이자 백신. 사진공동취재단
[쿠키뉴스] 임지혜 기자 =홍콩 정부가 20일부터 한국에서 발급한 코로나19 백신접종 증명서를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 우리나라 국민이 홍콩을 방문하려면 반드시 홍콩 비자를 발급받아야 하고 도착 후 3주간 격리해야 한다. 

홍콩 주재 한국 총영사관은 전날 홈페이지 공지글을 통해 "홍콩 정부는 코로나 백신 접종 증명서의 인정 기준을 강화한다고 발표했다"며 "강화된 규정에 따라 20일부터 대한민국에서 발행한 백신 접종 증명서는 인정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우리나라 국민이 홍콩을 방문하려면 반드시 홍콩 비자를 발급받아야 한다. 도착 후에도 3주간 지정 호텔에서 격리해야 한다. 

홍콩 정부가 인정하는 백신 접종 증명서는 중국 본토와 마카오를 비롯해 세계보건기구(WHO)가 선진규제기관 국가로 지정한 36개국에서 발급한 것이다. 

WHO 지정 선진규제기관국에는 미국, 일본, 호주, 오스트리아, 프랑스, 독일, 체코, 헝가리, 루마니아, 슬로베니아 등이 포함돼 있다. 선진규제기관 36개국은 WHO와 '에이즈, 결핵 및 말라리아 퇴치를 위한 글로벌 기금'이 의약품 조달 결정을 안내하기 위해 개발한 기준이다. 코로나19 확산 및 방역 상황과 큰 관계가 없는 기준인 만큼 미국·일본 등 최근 상대적으로 코로나19 유행 정도가 심한 국가들의 백신접종 증명서는 인정된다.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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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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