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영재 기자 =전북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가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침체된 경제위기에도 대규모 투자를 유치해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20일 익산시에 따르면 이달 기준 국가식품클러스터에 둥지를 튼 기업은 전체 106곳, 분양공고 대비 분양률은 71.4%에 달한다.
국가식품클러스터에 둥지를 튼 기업은 풀무원 김치 수출공장, 전북 김 수출 1위인 SCDD, 본죽의 이유식·유아식 브랜드 순수본 등 국내 굴지의 식품업체들이 식품클러스터에 입주했고, 건강기능식품 분야의 대표 기업 프롬바이오, 밀키트 업계 강자인 프레시지, 프레시고도 공장을 가동 중이다.
또한 최근 냉동식품 전문기업인 천일식품(주)와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 K스마트코리아(주)가 8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맺었다.
현재 분양 계약까지 완료한 106곳의 기업 가운데 53개 업체가 공장을 준공하고 가동에 들어갔고, 17곳은 공사가 진행 중이다.
식품기업들이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로 모여드는 데는 한층 개선된 투자 여건이 기업투자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농림축산식품부는 국가식품클러스터 내 외국 기업 유치를 위해 마련했던 ‘글로벌식품존’을 국내기업들이 입주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했다. 지난 17일 분양계약을 체결한 천일식품(주)와 K스마트코리아(주)는 글로벌식품존 규제 완화 후 첫 입주 기업이 될 전망이다.
여기에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외에서 식품클러스터 산업단지로 입주하는 기업은 법인‧소득세를 3년간 100%, 이후 2년간 50%의 감면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식품클러스터에서는 8개 기업지원 시설들이 집적화되면서 유통부터 마케팅, 판로 확보까지 맞춤형 지원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식품의 용도에 맞게 액상이나 젤리 등의 형태로 만드는‘기능성식품 제형센터’와 농식품 원료의 유통 단계를 축소해 기업들에게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농식품 원료 중계·공급센터’ 등이 추가로 들어서면, 원스톱 지원 시스템이 구축된다.
시 관계자는“어려운 경제 여건에도 식품클러스터에 기업들이 잇따라 대규모 투자를 결정하면서 국내 대표 식품 산단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면서 “식품기업을 위한 다양한 지원 정책으로 기업 유치에 박차를 가해 100% 분양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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