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전날 열린 중앙노동위원회 조정회의에서 사측과 육상노조는 5시간이 넘게 임금협상을 벌였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앞서 육상노조는 사측이 최종적으로 수정해 제시한 임금 8% 인상, 격려금 300% 지급 등의 임금 인상안을 조합원 투표를 통해 반대했다.
또한, 선원들로 구성된 해원노조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중노위 중재로 마지막 조정 회의를 진행한다. 육상노조와 마찬가지로 조정 중지 결정을 받을 경우, 파업권을 획득한다.
이날 예정된 조정회의에 앞서 전정근 해원노조위원장은 쿠키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사측에서 아직 추가안을 제안하지 않은 상태로 오늘 마지막 조정회의를 앞두고 있다”며, “조정안에 대해서 조정 중지가 내려질 경우, 주말에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HMM 양 노조가 모두 파업권을 획득할 경우 공동대응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양 노조 모두 파업에 돌입하면 수출 물류 대란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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