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사측은 24일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물류대란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임을 감안, 최악의 상황을 피하기 위해 협상을 지속해 나가는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며, “육·해상 노조 모두 열린 자세로 협상에 임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사측은 “지난 19일과 20일 육상노조·해상노조와 중노위에서 각각 임금단체협상 조정회의를 진행했으나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해 조정중지를 통보 받았다”며, 그동안 직원들의 노고와 채권단 관리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 최선의 안이라 할 수 있는 임금 인상률 8%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어 “각종 수당 인상분까지 포함할 경우 실질적으로 약 10% 이상의 임금인상률이라고 할 수 있고, 500%의 격려/장려금을 포함하면 연간 기준 육상직원들은 약 9400만원, 해상직원의 경우 약 1억1561만원 정도의 보상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조정 중지에 따른 파업 강행 시 직간접적인 피해가 예상된다면서 노조의 적극적인 협조를 촉구했다. 수출 물류대란 이외에도 국제 해운동맹에 보상해야 하는 비용이 소요된다는 것이다.
사측은 “노조가 약 3주간 파업 실행 시 얼라이언스에 미치는 예상 피해액은 타 선사 선복 보상에 따른 직접적 영업 손실 등 약 5.8억 달러(약 6800억원)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HMM 해원노조는 파업 찬반 투표를 가결하고 경쟁사로의 집단 이직을 선언했다. 선원법상 파업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파업과 별도로 단체 이직 카드를 꺼내든 것이다. 노조는 25일 단체 사직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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