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건 더 스탤리언, BTS ‘버터’ 리믹스 위해 법원 간 사연

메건 더 스탤리언, BTS ‘버터’ 리믹스 위해 법원 간 사연

기사승인 2021-08-25 17:08:38
미국 래퍼 메건 더 스탤리언.  Marcello Cantu 제공.
[쿠키뉴스] 이은호 기자 =미국 유명 래퍼 메건 더 스탤리언이 소속 음반사와 분쟁 끝에 그룹 방탄소년단과 협업한 ‘버터’(Butter) 리믹스 음원을 발매할 수 있게 됐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텍사스주 법원은 스탤리언이 제기한 긴급 구제 요청을 받아들여 그가 피처링한 ‘버터’ 리믹스 음원 출시를 허가했다.

앞서 스탤리언은 ‘소속 음반사 1501 서티파이드 엔터테인먼트와 이 회사 CEO인 칼 크로포드가 ’버터‘ 리믹스 음원 출시를 방해하고 있다’며 텍사스주 해리스 카운티 법원에 긴급 구제를 요청했다.

스탤리언 측은 법원에 낸 문서에서 “스탤리언이 피처링한 ‘버터’ 리믹스를 출시할 수 없다면, 그는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을 것”이라며 “이에 따른 손해는 금전으로도 보상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법원은 그의 주장을 받아들여 ‘버터’ 리믹스곡 발매를 허가했다.

스탤리언은 이전부터 소속 음반사와 갈등을 겪어 왔다. 

스탤리언은 ‘음반사가 새 EP 발매를 방해한다’며 지난해 3월 음반사를 고소했다. 법원은 ‘스탤리언의 음악 활동에 개입하지 말라’고 음반사에 임시 명령했다.

그는 또 자신이 음악 활동으로 700만 달러 이상을 벌어들였는데도, 음반사로부터 1만5000달러밖에 받지 못했다면서 이런 불공정한 계약 조건을 시정해달라는 소송을 낸 상태다.

‘버터’ 리믹스 표지.   빅히트뮤직 제공.
스탤리언이 참여한 ‘버터’ 리믹스 음원은 오는 27일 오후 1시 세상에 나온다.

빅히트뮤직은 “방탄소년단은 독특한 스타일로 문화 아이콘이 된 스탤리언과의 협업에 적극 동참했고, ‘버터’에 매료된 스탤리언 역시 피처링 참여 의사를 밝혀 협업이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리믹스 음원이 ‘버터’ 원곡의 흥행 열기를 이어갈지도 관심사다.

지난 5월 공개된 ‘버터’는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서 통산 9주간 1위를 차지하며 ‘올해 최장기간 1위’ 기록을 세웠다. 발매 13주째에도 핫 100 8위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wild37@kukinews.com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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