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의 의뢰로 지난 23일(월)~24일(화)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2015명에 8월 4주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26.5%를 얻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1위에 올랐다. 직전 조사(8월 2주) 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 윤 후보는 지난 3월부터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2위인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2주 전보다 1.0%포인트 하락한 24.9%를 기록했다. 1, 2위와의 격차는 1.6%포인트로 지난 조사 대비(0.4%포인트) 소폭 벌어졌으나 오차범위 안 접전이다.
윤 후보 지지율은 권역별로 대전·세종·충청(5.2%포인트), 인천·경기(3.8%포인트), 광주·전라(1.0%포인트)에서 상승했다. 반면 대구·경북(7.7%포인트)과 부산·울산·경남(5.6%포인트)에서 하락했다.
연령별로는 60대(8.7%포인트)와 50대(2.9%포인트)를 제외한 다른 연령층의 지지율은 하락했으며, 특히 지지 정당별로 국민의당 지지층에서 13.2%포인트나 하락해 눈에 띈다.
이 후보 지지율은 광주·전라에서 8.0%포인트나 내렸고 인천·경기(2.4%포인트), 서울(2.2%포인트), 대전·세종·춘천(2.0%포인트)에서도 하락했다. 대신 대구·경북(4.8%포인트)과 부산·울산·경남(3.0%포인트) 등에서 조금씩 오르며 전체 낙폭을 줄였다.
연령대별로 50대(4.3%포인트)와 20대(3.6%포인트)에서 하락했고 지지 정당별로 정의당(19.9%포인트) 국민의당(5.3%포인트) 지지층에서 상승했다.
3위 민주당 이낙연 후보는 2주 전보다 선호도가 0.1%포인트 하락한 12.8%를 기록했다.
4위로 올라선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은 2.7%포인트 오른 8.1%로 작년 4월(7.6%)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홍 의원은 대부분의 계층에서 상승했다.
국민의힘 최재형 후보는 직전 조사보다 2.1%포인트 하락한 4.0%로 한 계단 내려앉아 5위를 기록했다. 지난 6월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던 최 후보의 선호도는 이번 조사에서 반전됐다.
홍 의원이 상승세를 타면서 야권 선두인 윤 후보와의 격차를 줄였다.
보수 야권 대선 주자 중 가장 적합한 인물 조사에서 윤 후보가 직전 조사보다 1.4%포인트 상승한 28.6%로 가장 높은 선택을 받았다. 홍 의원은 4.8% 오른 20.2%로 뒤를 이었다. 두 주자의 격차는 8.4%포인트 차이를 보였으며, 2주 전 조사(11.8%포인트)보다 좁혀졌다. 이어 유승민 후보 11.4%,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5.3%, 최 후보 4.6%, 원희룡 후보 2.7% 등 순으로 뒤를 이었다.
여권 내 대선주자 중 가장 적합한 인물로는 이재명 후보가 지난 조사 대비 1.4%포인트 하락한 31.7%로 1위를 유지했다. 이낙연 후보는 0.1%포인트 하락한 21.7%였다. 두 후보의 격차는 10.0%포인트로 2주 전 조사에서 격차(11.3%포인트) 보다 줄었다. 이어 박용진 의원 7,1%, 추 전 장관 6.4%, 정세균 전 국무총리 5.4%, 김두관 의원 1.3%로 집계됐다.
한편 윤석열 후보와 이재명 후보 가상 양자대결 조사에서 윤 후보가 모두 오차범위 밖 격차를 보이며 앞섰다.
윤 후보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직전 조사 보다 0.4%포인트 오른 42.5%, 이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도 0.4%포인트 오른 36.3%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무선(90%)·유선(10%)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집방법은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방식을 사용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jih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