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지난 3월 공개한 2020년 말 기준 국회의원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이 의원의 아들은 서울 강동구 한 아파트에 6억4000만원짜리 전세권을 갖고 있다고 JTBC는 26일 보도했다.
국회의원 재산변동사항 서류에 이 의원의 장남은 전세금을 조달하기 위해 누군가에게 5억9000만원을 빌린 것으로 돼 있다.
당시 예금 약 560만원과 채무 약 3000만원 등이 이 의원의 아들의 전재산이었다.
이에 일각에선 편법 증여 의혹이 제기된다. 채무가 통상적인 수준을 넘는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국민권익위원회는 이 의원의 결혼한 딸이 최근 구매한 아파트가 편법 증여나 부동산 명의신탁이 아닌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조사결과를 내놨다.
이 의원의 딸은 최근 전세를 끼고 약 16억원 정도인 아파트를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과정에서 수억 원에 달하는 돈을 가족이 아닌 제3자에게 빌린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 의원에게 탈당을 요구한 상태다.
이 의원은 이날 JTBC와의 통화에서 '돈을 빌려준 사람이 누구냐'는 질문에 "제3자까지 피해를 주지 말라. 우리 양가 지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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