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9월 전국에서 4만7000가구가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분양가상한제로 청약 당첨에 따른 차익실현 기대가 큰 상황에서 수도권에서 대규모 물량이 쏟아진다. 이에 업계에서는 치열한 청약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일 부동산정보 분석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9월 전국의 아파트 분양예정(임대포함·총 가구수 기준) 물량은 총 4만7577가구(31일 기준)다. 서울‧경기‧인천을 포함해 수도권에서 3만4109가구(71.7%), 비수도권에서 1만3468가구(28.3%)가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전월 분양예정 물량이 사전청약을 포함해 총 4만3000가구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물량이 늘어난 점을 알 수 있다. 특히 전월 2만4000가구 수준이던 수도권 분양예정 물량이 이달 3만4000가구로 1만가구 가까이 늘어났다.
수도권 분양예정 물량을 보면 경기도 물량이 두드러진다. 경기도 물량은 2만4009가구로 9월 전체 분양예정 물량의 절반 가량을 차지한다. 수도권에서 경기도를 제외한 서울은 4664가구, 인천은 5436가구로 집계됐다.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전지역에서 전월에 비해 모두 물량이 늘었다.
업계에서는 사전청약으로 움츠러들었던 분양이 재개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9월 전국 분양물량의 72%가 수도권에서 공급될 예정”이라며 “여름 휴가철과 사전청약 1차지구 분양이 마무리되면서 분양이 속속 재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8월 주목할 분양이 없었던 서울의 분양물량이 늘면서 청약수요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서울에서 9월 분양을 앞두고 있는 주요 단지로는 △이문동 이문1구역래미안(2904가구) △역촌동 센트레빌파크프레스티지(752가구) △강동구 상일동 e편한세상강일어반브릿지(593가구) 등이 꼽힌다. 경기와 인천에서는 △광명시 광명동 베르몬트로광명(3344가구) △안양시동안구 비산동 평촌엘프라우드(2739가구) △수원시권선구 세류동 수원권선6구역(2175가구) △용인시처인구 모현읍 힐스테이트몬테로이(3BL, 1370가구) △용인시처인구 모현읍 힐스테이트문테로이(2BL, 1318가구) △용인시처인구 모현읍 힐스테이트몬테로이(1BL, 1043 가구) △하남시 덕풍동 하남C구역재개발(980가구) △미추홀구 숭의동 힐스테이트숭의역(1012가구) △서구 당하동 인천검단AA13-2(공공분양, 964가구) 등이 있다.
비수도권의 경우 수도권과 달리 분양예정 물량이 전월에 비해 다소 줄어든 모습이다. 지난달 1만9000가구에서 이달 1만3000가구 수준으로 분양예정 물량이 줄었다. 부산(96가구), 대구(3083가구), 광주(303가구) 등 광역시에서 3482가구가 분양을 준비중이다. 대전과 울산은 9월 분양을 예고한 곳이 없다.
여기에 강원도(3018가구), 경상남도(2248가구), 경상북도(2840가구), 충청남도(894가구), 충청북도(986가구) 등에서 총 9986가구가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이달 전라남도와 전라북도, 제주도, 세종특별시는 분양예정 물량이 없다. 분양 주요단지로는 △광주광역시 북구 운암동 운암동모아엘가(303가구) △대구광역시 달서구 본리동 달서SK VIEW(1196가구) △대구광역시 중구 동인동1가 힐스테이트동인(941가구) 등이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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