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향해 'GSGG'…언론법 주도 與김승원 결국 사과

박병석 향해 'GSGG'…언론법 주도 與김승원 결국 사과

SNS에 'GSGG' 올렸다가 삭제

기사승인 2021-09-01 06:46:13
더불어민주당 김승원 의원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8.10. 연합뉴스
[쿠키뉴스] 임지혜 기자 =언론중재법 개정안 입법을 주도했던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의장에게 욕설을 연상시키는 단어를 페이스북에 게재했다가 논란이 커지자 사과했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미디어 혁신 특위 부위원장인 김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언론중재법 처리에) 실패했다"며 "박병석∼∼정말 감사합니다. 역사에 남을 겁니다. GSGG"라고 적었다. 

그러자 일각에선 'GSGG'가 우리 말로 '개××'라는 욕설을 영문 이니셜로 적은 게 아니냐는 의혹이 나왔다. 

김승원 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논란이 확산하자 김 의원은 GSGG를 삭제하고 "박병석 의장님 정말 감사합니다. 그렇지만 governor(리더, 공직자)는 국민의 일반의지에 충실히 봉사할 의무가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라고 수정했다. 

GSGG에 대해 'Governors serves general g(정치권력은 일반의지에 복무한다)'라고 해명했지만 야권은 물론이고 여권에서도 비판이 이어졌다. 지난 30일 언론중재법 처리 과정에서 박 의장이 여야 협의을 강조하며 상정하지 않은 것에 대한 불만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결국 김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의장실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의장님께 사죄의 말씀을 드렸다. 의장님은 실망하셨다는 질책도 했고 더 잘하라는 격려도 해주셨다"며 "한 나라의 어르신인데 죄송하다고 말씀드렸다"고 했다.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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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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