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영재 기자 =청와대 국민청원사이트에 전북 전주의 한 재활병원에서 응급환자에 대한 부실한 대응으로 숨진 어머니의 의료사고에 대한 원인 규명을 청원하는 목소리가 올라왔다.
청와대 국민청원사이트에는 지난 8월 31일부터 “어머니의 억울한 죽음에 대해 아무도 책임지지 않습니다”는 제목으로 장문의 청원이 올라와 단 하루 만에 223명의 동의가 이뤄졌다.
청원인은 올해 초 전주의 한 재활병원에서 입원해 있던 노모가 신장이 좋지 않은데다 아침식사도 거른 상태에서 구토하고, 체온도 오르고 혈압도 떨어져 산소포화도 (sp02)는 86%로 떨어져 산소공급을 분당 2리터에서 5리터로 늘렸는데도 상태가 악화되고 있는데도 상급병원으로 전원조치가 늦어져 의료사고로 안타까운 죽음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특히 청원인은 “내과 전문의도 없고 전문적인 의료시설도 갖추지 못한 재활병원에서 어머니에게 더 나은 치료를 할 수 없는데도 상급병원으로 빠른 전원조치를 하지 않고 3시간 이상 방치해 상태를 악화시켰다”고 강조했다.
또한 “노모가 상급병원으로 전원과정에서도 상급병원에 연락을 취하지 않고, 환자 옆에 꼭 있어야 할 의사, 간호사, 응급구조사도 탑승하지 않았다”면서, “의료사고로 어머니가 의료진의 무지와 부실한 대응으로 사망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어머니의 사망당일 간호기록지와 응급실 진료의기록지, 간호사정보사지등 작성된 기록을 토대로 어머니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밝혀줄 것”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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