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수소 1위 되겠다’...SK E&S, 2025년까지 기업가치 35조 달성 목표

‘글로벌 수소 1위 되겠다’...SK E&S, 2025년까지 기업가치 35조 달성 목표

액화수소·블루수소 등 수소 공급능력, 연 28만톤까지 늘릴 것
수소·재생에너지·에너지솔루션·친환경LNG 등 4대 핵심사업 제시
CCUS 기술 확보에도 총력...사업간 시너지 기대

기사승인 2021-09-01 15:33:46
SK E&S 추형욱 대표이사가 1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2021 SK E&S 미디어데이’에서 '파이낸셜 스토리’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SK E&S)
[쿠키뉴스] 황인성 기자 = SK E&S가 ‘파이낸셜 스토리(Financial Story)’를 발표하고 2025년 기업가치 35조원 규모의 ‘글로벌 메이저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추형욱 SK E&S 대표이사 사장은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2021년 SK E&S 미디어데이’에서 “수소·재생에너지·에너지솔루션·친환경 LNG(액화천연가스) 등 4대 핵심사업 영역에서 차별화된 ‘그린 포트폴리오(Green Portfolio)’를 구축해 미래 글로벌 에너지 생태계를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올해 1월 추형욱 사장 취임 이후 열린 첫 번째 기자간담회로 SK E&S의 미래 성장 계획을 담은 ‘파이낸셜 스토리’를 처음으로 선보이기 위한 자리였다.

파이낸셜 스토리란 매출과 영업이익 등 재무성과 목표와 함께 중장기 비전과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담은 성장 스토리를 제시해 고객·투자자·사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로부터 신뢰와 공감을 이끌어내겠다는 SK그룹 만의 경영 전략이다.

추 사장은 “SK E&S는 과거 국내 1위 도시가스 사업자에 안주하지 않고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했던 LNG 사업에 도전해 민간기업 최초·최대 규모로 LNG밸류체인 (Value-Chain)을 완성해 냈다”며 “여기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때가 됐다”며 운을 뗐다. 이어 “SK E&S의 파이낸셜 스토리는 에너지 기업으로서 심각한 기후 변화 위기를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다는 고민에서 시작됐다”고 밝혔다.

4대 핵심 포트폴리오는...수소·재생에너지·에너지솔루션·친환경LNG

SK E&S가 밝힌 파이낸셜 스토리는 ▲수소 ▲재생에너지 ▲에너지솔루션 ▲친환경 LNG 등 4대 핵심사업을 통해 차별화된 ‘그린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글로벌 메이저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서 미래 경쟁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기존 LNG 사업의 인프라와 밸류체인 통합 역량을 활용해 ‘글로벌 1위 수소 사업자’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2025년까지 액화수소 연 3만톤과 블루수소 연 25만톤 등 수소 공급 능력을 연 28만톤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재생에너지 분야에서는 2025년 재생에너지 7GW와 탄소배출권 120만톤을 보유한 ‘글로벌 메이저 재생에너지 투자 전문회사’로 성장하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현재 SK E&S는 국내 최대 민간 재생에너지 사업자로서, 200 ㎿ 규모의 새만금 수상 태양광을 포함하여 국내 2.5GW규모의 재생에너지 사업을 개발·운영 중이다. 베트남, 인도 등 아시아 지역에서도 해외배출권 확보와 연계한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를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고성장이 예상되는 에너지솔루션 분야에서도 ‘글로벌 선도(Top-tier) 사업자’로의 도전을 선언했다. SK E&S는 지난 1월 부산 정관신도시 약 3만세대에 열과 전기를 직접 판매하는 부산정관에너지를 인수하고, 이를 테스트베드로 하여 최적화된 에너지솔루션 플랫폼 구축을 추진 중이다. 또한, 조만간 미국 메이저 그리드 에너지솔루션 기업을 인수해서 2025년 글로벌 탑티어 에너지솔루션 사업자로 성장하겠다는 계획이다.

LNG 사업은 친환경성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CCS기술을 기반으로 생산한 ‘탄소중립 LNG’ 130만톤을 2025년부터 국내 최초로 도입해 밸류체인 전반에 확대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SK E&S는 2023년 600만톤, 2025년 1천만톤의 LNG를 공급하는 글로벌 메이저 사업자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추 사장은 “SK E&S가 글로벌 메이저 친환경 에너지 회사가 될 수 있는 이유는 SK E&S 만의 유니크한 그린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재생에너지 보완 솔루션 ‘수소’...국내 수소생태계 조기 구축 앞장

SK E&S는 ‘수소’에 초점을 맞춰다. 재생에너지의 간헐성과 전기차 배터리의 한계를 친환경적으로 보완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판단하고, 국내 수소생태계의 조기 구축에 앞장선다.

우선 1단계로 2023년까지 SK인천석유화학 단지에 연 3만톤 규모의 세계 최대 수소 액화플랜트를 완공할 예정이며, 2단계로는 2025년까지 보령LNG터미널 인근 지역에서 CCUS기술을 활용해 블루수소를 연간 25만톤 생산한다.

또한, 청정수소 생산과 함께 수소충전소 구축 등 유통 분야와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 및 수소차·드론 등 모빌리티 분야의 활용처를 확대해 수소 경제 시대를 주도해 나간다. 2025년까지 전국에 수소충전소 약 100곳을 설치하며, 상생협력기금을 활용해 액화수소 드론 등 수소 응용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 기업의 연구개발과 조기 상용화도 지원 중이다.

해외시장 진출에도 적극적이다 글로벌 수소 전문기업인 미국의 '플러그파워(Plug Power)'와의 협력을 통해 중국, 베트남 등 아시아 시장으로도 보폭을 넓힐 계획이며, 중국 3대 국영 전력 회사인 화디엔과의 협력을 통해 중국 내 수소 사업 확대를 추진 중이다. 베트남 정부와도 수소 사업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CCUS 기술 확보에도 총력...사업간 시너지 기대

SK E&S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관점에서 해외기술 라이센싱과 기술기업 인수, 자체 개발 등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CCUS 기술 확보에 앞장서겠다고 이날 밝혔다.

탄소중립의 핵심기술로 떠오른 CCUS 기술을 적용해 이산화탄소를 제거한 친환경 LNG를 생산하면서,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과 탄소중립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것이다.

추 사장은 "CCUS 기술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핵심 기반 기술”이라며 “SK E&S는 생태계의 일원으로 호주 가스전을 가장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개발할 뿐만 아니라, 수소 생산도 친환경적으로 도모해 에너지기업으로서 CO₂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ESG경영에도 나선다. 비상장이자만, ‘지배구조’ 측면에서는 지난 6월 사외이사 제도를 선제적으로 도입하고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 산하에 ESG 위원회를 신설하는 등 이사회 중심의 책임 경영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추 사장은 “SK E&S는 도시가스 회사에서 국내 1위 LNG 사업자로 LNG 밸류체인을 완성하는 등 불가능에 도전하고 실현해 온 기업”이라며 “파이낸셜 스토리 역시 선언적 구호에 그치지 않고 치밀한 준비와 충실한 실행을 통해 겸손하게 생태계의 일원이 되어 에너지 전환 시대를 준비하는 ‘글로벌 메이저 친환경 에너지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his1104@kukinews.com
황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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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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