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문화재단, 단편영화 상영회 ‘스토리업 쇼츠’ 개최

CJ문화재단, 단편영화 상영회 ‘스토리업 쇼츠’ 개최

기사승인 2021-09-06 20:15:16
'스토리업 쇼츠' 포스터. CJ 문화재단 제공

[쿠키뉴스] 이준범 기자 = 단편영화 상영회 ‘스토리업 쇼츠’가 오는 11일 첫 선을 보인다.

6일 CJ문화재단은 “신인 감독들의 단편영화를 일반 상영관에서 대중에게 소개하는 단편영화 상영회 ‘스토리업 쇼츠’를 새롭게 시작한다”고 밝혔다. 기존 단편영화 제작 지원 사업 ‘스토리업’에 이어 앞으로는 작품성을 인정받은 우수 단편영화들을 일반 관객들에게 선보이는 상영회를 격월마다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제1회 ‘스토리업 쇼츠’ 단편영화 상영회는 오는 11일 서울 CGV압구정 아트하우스에서 열린다. 센트럴파크, 인디스토리 등 주요 단편영화 배급사 5곳을 통해 최근 2년간 영화제에서 뛰어난 작품성과 대중성으로 호평을 받은 50여 개 작품을 추천 받아, 그 중 6개 작품을 선별해 두 섹션으로 나눠 상영한다.

첫 번째 섹션은 ‘이름들에게’라는 주제로 여성들의 이야기를 다룬 단편으로 구성됐다. 2018년 CJ문화재단 스토리업 제작지원작이자 18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과 연기부문 특별상 수상작인 ‘나의 새라씨’(감독 김덕근), 제48회 서울독립영화제 본선 단편 경쟁부문 입선작 ‘자매들의 밤’(감독 김보람 감독), 17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국내 경쟁 대상 수상작 ‘기대주’(감독 김선경)이 상영된다.

두 번째 섹션에서는 ‘멀고도 가까운’이라는 주제로 타인과의 관계를 다룬 단편을 상영한다. 2018년 스토리업 제작지원작이자 제17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국내경쟁 입선작 ‘왜냐하면 오늘 사랑니를 뽑았잖아요’(감독 한승엽), 제19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과 연기부문 특별상 수상작 ‘우리의 낮과 밤’(감독 김소형), 19회 미쟝센단편영화제 경쟁 부문 상영작 ‘어제 내린 비’(감독 송현주)이 상영된다.

지난해부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여파로 단편영화 등 국내 독립예술영화 제작 환경이 침체돼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2020 한국영화산업 결산’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개봉한 독립예술영화는 총 357편으로 전년도의 409편에 비해 13% 감소했다. 전체 개봉 편수 1693편 대비 차지하는 비율도 21%로 전년 대비 2.5% 감소했다.

단편영화의 유통 환경은 더 열악하다. 영화제나 독립예술영화관에서 진행하는 특별전 외에는 극장에서 단편영화를 감상할 기회가 제한적이다.

‘스토리업 쇼츠’는 이러한 현실에서 단편영화 감독들에게는 창작 동기를 부여하고 대중들에게는 평소 접하기 어려운 우수 단편영화들을 대형 스크린으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단편영화 제작 및 유통 활성화에 도움을 주려는 기획이다.

‘스토리업 쇼츠’ 상영회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100석으로 좌석을 제한해 진행된다. 티켓은 CGV 공식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bluebell@kukinews.com
이준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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