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통신 등에 따르면 11일 파키스탄국제공항(PIA) 대변인은 “오는 13일부터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와 아프간 수도 카불을 오가는 노선을 부활한다”며 “에어버스320 여객기를 투입할 것이다. 비행을 위한 모든 기술적 허가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어 “서비스는 수요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인도주의적 구호단체와 언론인들로부터 73건의 (탑승) 요청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국제선 운항은 지난 9일부터 재개됐다. 카타르항공 여객기가 이날 카불공항에서 미국인을 포함,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을 태우고 도하공항으로 이륙했다. 지난 10일에도 카타르 항공 여객기가 158명을 태우고 카불공항을 떠나 도하공항에 도착했다.
미국의 잘메이 하릴자드 아프간 특사는 “수십명의 미국인을 포함해 최근 사흘간 250명이 넘는 외국인이 카타르항공 여객기로 카불을 떠났다”고 전했다.
탈레반은 ‘정상국가’를 표방하며 민간인 입출국과 수출입 재개를 위해 카불 공항 재가동을 서두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탈레반은 같은 이슬람권 국가인 카타르와 터키에 공항 재가동을 위한 기술지원을 요청했다.
soyeon@kukinews.com